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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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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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서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혁신의 신호탄'으로 작용해왔다"며 "지난해에도 우리가 수많은 위기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한 걸음씩 나아갔던 것처럼, 올해도 우리경제가 빠르게 회복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우리는 혁신과 진일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눈앞에 놓인 당장의 손익을 따르기 보다는,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수십 년 전, 미래를 내다본 선제적 투자가 지금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의 꽃을 피어냈듯이, 20~30년 후의 대한민국을 내다보고 '미래산업의 씨앗'을 지금부터 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진 회장은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계는 적극적인 고용과 첨단·핵심 기술의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정부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경협은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을 포함한 미래지향적 경제·산업 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국제 이슈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경제단체와 싱크탱크들과도 폭넓게 교류하겠다"고도 했다.
손경식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만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강도높은 노동시장 개혁과 과감한 규제개혁, 상속세·법인세 인하 등을 요청했다.
구자열 회장은 "한국무역협회는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하여 무역구조 혁신과 회원사 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수출이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역 현장의 애로를 밀착 해소하는 한편 무역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신통상 질서에 대응하여 전략 시장 진출을 확대하도록 민간 경제 협력을 적극 주도해 나가겠다"며 "자원 부국 및 대형 소비시장을 타겟으로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다. 공급망 변화, 미중 갈등 등 글로벌 통상 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적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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