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호 도움’ 로메로 공백 컸던 토트넘, 브라이튼 원정서 0-4→2-4 추격 끝 패배→3연승 마감 [EPL]

‘쏘니’ 손흥민이 5호 도움을 기록했으나 웃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 패배, 3연승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이 중앙 수비를 책임졌으나 브라이튼의 공세에 고전했다. 페드로에게만 2골 1도움을 허용했다.

히샤를리송에게는 악몽과 같은 하루였다. 그는 브라이튼전에서 많은 기회를 놓쳤다. 사진(브라이튼 영국)=AFPBBNews=News1

손흥민은 벨리즈의 득점을 돕는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패배와 함께 웃지 못했다. 히샤를리송의 부진도 아쉬웠다. 그는 브라이튼전에서 수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페드로 포로-에메르송-데이비스-우도기-호이비에르-사르-쿨루세프스키-존슨-히샤를리송-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브라이튼은 골키퍼 스틸을 시작으로 이고르-덩크-밀너-주앙 페드로-길모어-그로스-웰벡-반 헤케-부오나노테-힌셜우드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브라이튼의 공세에 허덕였다. 전반 5분과 6분, 웰백의 연속 슈팅을 비카리오가 신들린 세이브로 막아내며 간신히 실점을 피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페드로의 패스를 받은 힌셸우드의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비카리오의 선방 쇼가 이어졌다. 전반 17분 페드로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20분 브라이튼의 코너킥 상황에서 헤케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쿨루세프스키가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준 토트넘. 결국 전반 23분 페드로의 페널티킥에 추가 실점. 0-2로 끌려갔다. 전반 32분 밀너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전반 33분 존슨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판단 및 볼 관리 실수를 저질렀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사르가 공격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됐다.

브라이튼의 에스투피냔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의지를 꺾었다. 사진(브라이튼 영국)=AFPBBNews=News1

오히려 브라이튼의 날카로운 공격에 재정비하지 못한 토트넘. 전반 37분 웰백의 패스를 받은 부오나노테가 3번째 골을 넣었다. 하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리고 전반 45분에는 토트넘 후방에서의 실수가 페드로의 일대일 찬스로 이어졌다. 물론 비카리오의 선방에 간신히 추가 실점을 피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2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 존슨의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이 곧바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손흥민의 자신의 존에서 중거리 슈팅, 골문 옆을 스쳤다. 결국 전반전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 슈팅 없이 0-2로 밀린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후반 반격은 거셌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히샤를리송의 골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리고 후반 53분 손흥민의 패스를 히샤를리송이 다시 슈팅, 골문 옆으로 향했다. 1분 뒤 존슨의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의 슈팅은 스틸에게 막혔다. 그리고 또 오프사이드. 후반 56분 우도기의 슈팅도 스틸의 세이브에 저지됐다.

히샤를리송은 또 기회를 잡았다. 후반 62분 쿨루세프스키의 패스를 받고 다시 골문을 갈랐다. 하나, 또 오프사이드였다.

기회를 다 놓친 토트넘, 결국 후반 62분 교체 투입된 에스투피냔에게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10분 뒤에는 로셀소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페드로에게 추가 실점, 0-4로 밀렸다.

후반 81분 손흥민이 벨리즈의 추격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1-4. 그러나 이 과정에서 쿨루세프스키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웃을 수 없었다. 5분 뒤 포로의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더골, 2-4까지 추격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대단한 추격 공세를 펼쳤다. 추가시간 역시 9분이나 주어지며 흐름을 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을 기점으로 한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골대가 가로막았다. 손흥민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부족했고 토트넘의 추격전 역시 힘을 잃었다. 결국 브라이튼 원정서 패배, 토트넘은 3연승을 마감했다.

벨리즈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을 신고했다. 사진(브라이튼 영국)=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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