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만 고생... 동료 패스 길고, 히샬리송 도움 줘도 날리고[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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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지더니, 공격진 동료는 어이없는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오랜만에 손흥민을 향한 패스는 터무니없이 길었다.
그나마 전반 41분 역습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손흥민을 향한 우도기의 왼발 패스가 길어 터치라인을 벗어나면서 허무하게 끝났다.
손흥민이 후반 8분 왼쪽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 브라이튼 문전의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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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지더니, 공격진 동료는 어이없는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오랜만에 손흥민을 향한 패스는 터무니없이 길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만들어준 득점 기회마저 날렸다.
토트넘 훗스퍼 주장 손흥민의 고생이 계속된 하루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반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지며 3연승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해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도 계속해서 날아오는 슈팅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11분 브라이튼 공격수 주앙 페드로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토트넘 수비를 유인한 후 오른쪽으로 패스를 내줬다. 토트넘 박스 안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윙백 잭 힌셸우드가 오른발 강력한 슈팅을 비카리오 골키퍼 머리 위 골문으로 꽂으며 브라이튼에 1-0 리드를 선사했다.
토트넘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전반 20분 토트넘 박스 안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슈팅하는 브라이튼 웰백의 유니폼을 뒤에서 잡아 넘어뜨린 것이 이후 VAR에서 포착되며 브라이튼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전반 23분 브라이튼 키커로 나선 주앙 페드로가 오른발로 왼쪽 낮은 구석에 PK를 성공하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쿨루셉스키는 PK 헌납과 함께 받은 경고가 이전 경기에서 받은 경고에 누적된 탓에 다음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주장 손흥민은 동료들이 항의하다 카드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대표로 주심에게 항변했지만 너무도 확실한 파울이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에만 브라이튼에 슈팅 11개를 허용할 정도로 토트넘 수비가 좋지 않았기에 손흥민 역시 수비에 가담하느라 좀처럼 공격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전반 41분 역습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손흥민을 향한 우도기의 왼발 패스가 길어 터치라인을 벗어나면서 허무하게 끝났다.
히샬리송마저 손흥민을 도와주지 않았다. 손흥민이 후반 8분 왼쪽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 브라이튼 문전의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히샬리송의 오른발 터닝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허무하게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상대 풀백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 왼발 중거리 원더골, 후반 30분 주앙 페드로에 PK 추가 실점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36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알레호 벨리스의 만회골, 후반 40분 벤 데이비스의 헤딩골로 토트넘의 추격이 이뤄졌지만 2-4 추격, 거기까지였다.
손흥민이 그라운드 곳곳에서 많은 고생을 한 브라이튼전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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