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9R 리뷰] '손흥민 어시스트' 토트넘, 브라이튼에 2-4 쓰라린 패배...리그 4연승 실패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홈팀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대니 웰백이 원톱으로 나왔고 주앙 페드루, 파스칼 그로스, 파쿤도 부오나노테가 2선을 구축했다. 중원은 제임스 밀너, 빌리 길모어였다. 수비진은 이고르 훌리오, 루이스 덩크, 얀 폴 반 헤크, 잭 하인셀우드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제이슨 스틸이었다.

원정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담당했고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뒤를 받쳤다. 3선은 파페 사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맡았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였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전반전]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브라이튼이었다. 전반 5분 웰백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6분 웰백의 슈팅도 또 다시 비카리오의 손에 걸렸다.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던 브라이튼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페드루가 토트넘 수비수들을 제치고 중앙으로 몰고 들어왔다. 페드루는 하인셀우드에게 볼을 내줬다. 하인셀우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비카리오 골키퍼를 뚫어냈다. 브라이튼은 1-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브라이튼은 토트넘을 압박했다. 전반 17분 페드루가 토트넘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폴 반 헤크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이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하려던 웰백의 유니폼을 잡았다. 처음에는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지만 VAR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전반 24분 키커로 나선 페드루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브라이튼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2분 밀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33분 존슨의 슈팅은 브라이튼 수비수에 막혔다.

브라이튼은 계속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37분 웰백의 크로스를 받은 부오나노테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 45분 포로의 패스 미스를 잡은 페드루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손으로 쳐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1분 히샬리송이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 포스트를 맞았다. 전반 추가 시간 5분 손흥민의 슈팅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전은 브라이튼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토트넘은 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1분 히샬리송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오른발 터닝슛을 때렸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히샬리송이 다시 골문을 열었지만 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토트넘의 공격을 잘 막아낸 브라이튼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에스투피냔의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점수는 3-0이 됐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20분 히샬리송과 사르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 브리안 힐을 투입했다. 후반 25분에는 존슨 대신 알레호 벨리스를 넣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 3장을 사용했다.

교체는 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브라이튼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0분 로 셀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반 퍼거슨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브라이튼에게 페널티킥을 줬다. 페드루가 다시 키커로 나섰다. 페드루는 비카리오 골키퍼를 속이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중반에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6분 쿨루셉스키가 덩크의 패스를 차단하면서 손흥민에게 볼이 흘렀다. 손흥민은 중앙에 있던 벨리스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벨리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는 4-1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에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드로 포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점수는 어느새 2점 차가 됐다.

추가 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은 높이 떴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호이비에르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사력을 다했지만 경기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브라이튼이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결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4-2 토트넘 홋스퍼
득점: 잭 하인셀우드(전 11), 주앙 페드루(전 24, 후30),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후18)/알레호 벨리스(후 36), 벤 데이비스(후 41)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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