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리뷰]우승후보 KCC-SK의 '연승경쟁'…KCC '라운드 전승도?'-'농구영신' 대구에서 만나요

최만식 2023. 12.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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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훈훈한 연말? 지옥일정 생존 경쟁.'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2023년 마지막 주말 시리즈를 맞았다. 정규리그 반환점인 3라운드 마감 시기와 겹치면서 코트 열기는 유독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주말 시리즈는 '파죽행진 경쟁', '지옥일정', '시즌 첫 라운드 전승'에 이어 '농구영신'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우승 후보, 그들만의 연승 경쟁이다. 시즌 개막 전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 1, 2순위 부산 KCC와 서울 SK가 연승 경쟁 중이다. 현재 KCC는 7연승, SK는 6연승이다. 공교롭게도 KCC는 오는 30일과 내년 1월 1일 수원 KT를 상대로 연속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3라운드를 마감한다. SK는 안양 정관장(30일), 서울 삼성(1월1일)과의 경기에서 연승 수 연장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상대 전력 비교로 보면 SK가 살짝 유리하다. SK의 상대 정관장과 삼성은 상대적 약체로 분류된다.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 태업-퇴출 파동'을 겪으면서 한때 7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하위권으로 떨어져 고전하는 중이다. 삼성은 은희석 감독 사퇴에도 여전히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SK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정관장에 2전승, 삼성에 3전승을 거둔 바 있어 8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반면 KCC에 KT는 까다로운 상대다. KT는 올 시즌 초반 3연패 이후 큰 위기 없이 중상위권의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KCC는 지난 11월 30일 2라운드 때 처음 맞붙어 71대85로 완패했다. 용병 매치업에서 KT의 패리스 배스에 다소 밀리는 데다, 앞선에서도 허훈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1개월 전 과거일 뿐, 지금은 다르다"고 KCC는 외친다. KT전 패배 이후 KCC는 송교창, 라건아가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연승 질주를 해왔다. 여기에 최근 이승현까지 부활한 터라 더 이상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KCC와 SK는 연승 경쟁과 함께 3라운드 최고 승률을 놓고도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3라운드 현재 KCC는 7연승, SK는 6승1패다. 특히 KCC는 주말 연휴 시리즈에서 남은 2승을 추가할 경우 라운드 전승이란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부동의 선두 원주 DB도 1라운드때 전승에 도전했지만 7연승 이후 1패를 해 무산된 바 있다. 역대 한국프로농구연맹(KBL) 리그에서 라운드 전승은 최상위권 보증수표로 여겨져 왔다.

2022년 농구영신. 사진제공=KBL

이번 주말은 한 해의 마지막이지만 '지옥일정'의 시작이다.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 가장 곤혹스러운 팀은 SK다. SK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과의 '크리스마스 매치' 이후 곧장 필리핀으로 출국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메랄코 볼츠와 경기(27일)를 치른 뒤 28일 급하게 귀국했다. 필리핀 원정에서 81대80으로 진땀승을 거두느라 진을 뺐다. 쉴 새 없는 해외 원정 이후 30일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8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KCC도 연말연시 KT와의 2연전에 이어 오는 1월 3일 SK와 운명의 빅매치를 갖는다. 이밖에 다른 팀들도 올스타 브레이크(1월 12~16일) 이전까지 경기 일정이 몰려 2~3일에 한 경기씩 계속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감내해야 한다.

KBL의 대표상품 '농구영신'도 이번 주말에 농구팬을 즐겁게 한다. 2016년에 탄생해 올해 6회째(2020,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를 맞은 '농구영신'은 오는 31일 밤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현대모비스전으로 개최된다.

이번 '농구영신'에서는 단골 이벤트인 종 모양의 미러볼을 형상화 한 타종행사가 열리고, 흥겨운 DJ 파티도 펼쳐진다. 한국가스공사 구단은 모든 관중에게 2024년 포스터 달력과 부적 포토카드, 농구영신 기념 손목밴드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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