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작] “시즌2 나오는 겨?”… 임시완 잘생김도 잊게 한 ‘소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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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지난 22일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소년시대는 배우 임시완의 연기 변신이 화제가 되면서 공개 첫 주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올랐고, 마지막 회차가 공개된 지난주 시청량은 첫 주 대비 2914% 늘었다.
병태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다시 '온양 찌질이'로 돌아가 경태 무리에게 가혹한 괴롭힘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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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지난 22일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소년시대는 배우 임시완의 연기 변신이 화제가 되면서 공개 첫 주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올랐고, 마지막 회차가 공개된 지난주 시청량은 첫 주 대비 2914% 늘었다.
소년시대는 학교폭력이 난무하던 1980년대,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드라마다. 폭력 수위가 높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다.
“내 꿈은 아주 소박햐, 안 맞고 사는 거.”
이야기는 병태네 가족이 온양을 떠나 부여로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학교폭력 무리에게 맞고 살던 병태는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전학 첫날 호기롭게 “여기서 나를 싸움으로 이길 수 있는 놈이 있느냐”며 내지른다.
그렇게 병태는 싸움 한번 없이 부여농업고등학교 ‘짱’이 된다. 충청을 제패하던 ‘아산 백호’ 정경태(이시우)와 이름이 비슷해 오해를 받은 것이다. 진실을 밝힐 기회를 놓치고 가짜 아산 백호의 삶을 살게 된 병태는 부여 최고 미녀 강선화(강혜원)와 사랑에 빠지고, 옆 학교와의 패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 아슬아슬한 행복을 즐긴다.
그러다 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경태가 같은 반으로 전학 오고 기억을 찾으면서 병태는 위기에 처한다. 병태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다시 ‘온양 찌질이’로 돌아가 경태 무리에게 가혹한 괴롭힘을 당한다.
“인자는 나도 니도 내가 지킬 겨.”
병태는 자신과 같이 괴롭힘 당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자신을 “시상(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놈”이라고 말하는 소꿉친구 박지영(이선빈)의 말에 경태를 이겨 폭력의 고리를 끊기로 결심한다.
절치부심한 병태는 ‘부여 흑거미’ 지영에게 싸움 기술을 전수받고 ‘청룡’으로 둔갑해 부여농고 무리를 한명씩 쓰러뜨리고, 부여농고에 평화를 가져온다.
시작부터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익숙한 스토리이지만 참신한 소재에서 나오는 웃음 때문에 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충남 부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느릿한 호흡, 간접 화법과 같은 충청도 특유의 말맛이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했다. 패싸움 장면에서 부여농고 학생들이 옆 학교에 농기구를 들고 쳐들어 가 거름을 던져 승리를 거두는 장면도 특색을 더했다.
회차마다 나오는 학교폭력 장면과 드라마 후반부에 경태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한 병태가 폭력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때문에 피로감이 쌓이기도 했지만, 극 전반을 관통하는 B급 유머와 사투리가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임시완의 이미지 변신이다. 사투리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간 개인교습을 받았다는 임시완은 이질감 없이 1980년대 충청도 사투리를 구현해냈다. 첫 코미디 작품이었지만,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도 묘하게 매를 버는 ‘병태’ 캐릭터를 훌륭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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