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들도 서울처럼 야외스케이트 즐긴다…"어머니당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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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수도 평양에 대규모 야외 스케이트장이 생겼다.
평양시민들도 서울시민과 마찬가지로 올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북한은 김 총비서 집권 첫해인 2012년 11월에도 평양 대동강변에 '인민야외빙상장'을 세운 바 있다.
2012년 준공을 앞두고 김 총비서가 야외 빙상장을 찾아 둘러본 뒤 "탈의실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빙상장으로 드나드는 통로에 수지깔판을 깔았는데 이런 곳에는 고무깔판을 깔아야 한다"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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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도 대동강변에 야외빙상장 설치…애민정신 강조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의 수도 평양에 대규모 야외 스케이트장이 생겼다. 평양시민들도 서울시민과 마찬가지로 올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자 보도에서 "인민들의 문화정서 생활 향상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는 어머니당의 사랑에 의해 수도의 중심부에 야외 빙상장이 새로 꾸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 빙상장은 지난 27일부터 운영이 시작됐다고 한다.
야외 빙상장은 평양시 중구역 동성동 보통강변에 있는 빙상관 앞에 조성됐다. 신문은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보호벽과 의자, 스케이트 대여실, 스케이트 수리실 등 모든 봉사(서비스) 조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스케이트장 뒤로는 '주체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선전문구가 세워져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2012년 집권한 뒤 강원 마식령스키장, 평양 문수물놀이장, 평양 미림승마구락부, 평양 국제축구학교 등 주민들의 여가를 챙기고 체육 장려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을 활발히 벌이며 체제 공고화에 활용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스위스 유학 시절 농구, 스키를 즐기는 등 체육 활동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엔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출신 데니스 로드맨을 북한에 초청하기도 했다.
야외 빙상장을 만든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김 총비서 집권 첫해인 2012년 11월에도 평양 대동강변에 '인민야외빙상장'을 세운 바 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이 야외 빙상장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며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했다. 2012년 준공을 앞두고 김 총비서가 야외 빙상장을 찾아 둘러본 뒤 "탈의실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빙상장으로 드나드는 통로에 수지깔판을 깔았는데 이런 곳에는 고무깔판을 깔아야 한다"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김 총비서가 현지지도 과정에서 해당 사업 담당 일꾼들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일꾼들이 놀라거나 감동했다는 북한의 전형적인 선전 방식이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고무깔판 설치' 지시를 두고 "사소한 불편이라도 느낄세라 마음을 쓰셨다"라며 추켜세웠다. 김 총비서의 이 지도를 새긴 현판 사진도 소개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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