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민 문화·여가활동조사 발표…60대 이상 문화 활동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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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문화·여가활동이 전반적으로 올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조사해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문화·여가생활 실태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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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문화·여가활동이 전반적으로 올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문화예술행사를 직접 관람한 비율이 크게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26일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조사해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문화·여가생활 실태를 알 수 있다.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행사를 현장에서 관람한 비율인 ‘직접 관람률’은 올해 58.6%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1.8%에 미치진 못하지만 33.6%를 기록한 202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한 것이다.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연령층은 60대 이상이다. 올해 60대 직접 관람률은 지난해보다 7.7%포인트 증가한 38%, 70대 이상은 작년보다 5.1%포인트 증가한 19.9%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30대의 직접 관람률은 지난해보다 각각 4%포인트, 4.7%포인트 감소한 86.6%, 77.2%다.
여가생활 평균 개수와 만족도도 회복 추세다. 조사에선 TV시청, 산책 및 걷기, 모바일콘텐츠·OTT시청, 쇼핑·외식 등 88개 세부 여가 활동을 보기로 제공했다. 이 가운데 한 번 이상 참여한 적 있다고 응답한 평균 여가 활동 개수는 지난해보다 1개 증가한 16개다. 올해 더욱 다양한 여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60.7%로 1년 전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는 58.2%를 기록했던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평균 여가비용은 20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5000원 늘었다. 이는 지출 비용이 큰 여가가 늘었고, 물가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여가비용 또한 27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만2000원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단체, 야외 여가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가족을 동반한 여가 활동 비율은 지난해 33.5%에서 올해 34%로, 친구와 함께한 여가 활동 비율은 12.4%에서 13.2%로 소폭 증가했다. 스포츠 참여, 관광 등 활동적인 여가 활동 비율은 전년보다 각각 4.9%포인트, 1.2%포인트 증가한 반면에 휴식 활동은 1.4%포인트 감소했다.
근로자 휴가조사는 두 조사와 다르게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됐다. 지난해 근로자에게 부여된 평균 연차일수는 16.6일이다. 2021년 15.2일보다 1.4일 증가한 것이다. 연차일수 가운데 실제 사용한 연차일수를 나타내는 연차 소진율은 76.2%로 이전 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양과 질 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2024년에도 회복세가 가속화 하도록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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