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총구 겨눠선 아무 해결 못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새해에는 인류가 공동의 해결책을 위해 분열을 넘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비난하고 총구를 겨누는 것으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2023년은 엄청난 고통과 폭력, 그리고 기후 혼란의 한 해였다"며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고, 사람들은 늘어나는 빈곤과 굶주림에 짓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쟁에서 숫자와 잔혹성 모두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신뢰는 부족하다"라고 한 해를 회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인류는 단결할 때 가장 강해진다"며 "2024년은 신뢰를 재구축하고 희망을 복원하는 해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가 및 지역사회의 관계를 악화하는 차별과 혐오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며 "또한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이 좋은 목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