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이 리바운드 17개에도 웃지 못한 이유, ‘7점’+‘2점슛 성공률 약 27%’
손동환 2023. 12. 29. 06:00
리바운드는 해냈지만, 득점은 그렇지 못했다.
부산 BNK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6-59로 졌다. 또 한 번 3연패. 그리고 2022~2023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 우리은행전 7연패에 빠졌다. 4승 12패로 4위 부천 하나원큐(6승 9패)와는 2.5게임 차.
2019~2020시즌에 창단한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BNK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진안(181cm, C)도 대표적인 자원이다. BNK의 주전 센터일 뿐만 아니라,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높이와 스피드, 에너지 레벨이 진안의 강점.
점점 성장한 진안은 2022~2023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경기당 13.2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득점은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도 나섰다.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15경기 평균 37분 7초 동안, 경기당 18.1점 10.3리바운드(공격 3.8)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 1위 및 평균 리바운드 2위에, 평균 득점 3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진안은 김단비(180cm, F) 혹은 최이샘(182cm, F)과 마주했다. 최이샘이 자신을 막을 때, 진안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힘과 스피드 모두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진안의 전략은 크게 통하지 않았다. 진안의 슈팅이 림을 외면했기 때문. 경기 시작 후 첫 4개의 슛 모두 실패. BNK에 힘을 싣지 못했다. 2개의 리바운드(공격 1)와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 시작 6분 14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우리은행과 힘의 균형을 맞췄고, 진안은 그 속에서 자신의 리듬을 되찾았다. 리바운드와 골밑 공략으로 BNK에 힘을 실었다. 힘을 얻은 BNK는 2쿼터 시작 1분 38초 만에 17-14로 경기를 뒤집었다.
부산 BNK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6-59로 졌다. 또 한 번 3연패. 그리고 2022~2023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 우리은행전 7연패에 빠졌다. 4승 12패로 4위 부천 하나원큐(6승 9패)와는 2.5게임 차.
2019~2020시즌에 창단한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BNK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진안(181cm, C)도 대표적인 자원이다. BNK의 주전 센터일 뿐만 아니라,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높이와 스피드, 에너지 레벨이 진안의 강점.
점점 성장한 진안은 2022~2023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경기당 13.2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득점은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도 나섰다.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15경기 평균 37분 7초 동안, 경기당 18.1점 10.3리바운드(공격 3.8)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 1위 및 평균 리바운드 2위에, 평균 득점 3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진안은 김단비(180cm, F) 혹은 최이샘(182cm, F)과 마주했다. 최이샘이 자신을 막을 때, 진안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힘과 스피드 모두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진안의 전략은 크게 통하지 않았다. 진안의 슈팅이 림을 외면했기 때문. 경기 시작 후 첫 4개의 슛 모두 실패. BNK에 힘을 싣지 못했다. 2개의 리바운드(공격 1)와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 시작 6분 14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우리은행과 힘의 균형을 맞췄고, 진안은 그 속에서 자신의 리듬을 되찾았다. 리바운드와 골밑 공략으로 BNK에 힘을 실었다. 힘을 얻은 BNK는 2쿼터 시작 1분 38초 만에 17-14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한별이 투입된 후, 진안의 에너지 레벨은 더 올라갔다. 김한별이 진안과 함께 페인트 존 싸움을 해줬기 때문. 그래서 BNK도 우리은행에 쉽게 밀리지 않았다.
실제로, 진안이 김한별로부터 직접적인 혜택을 입었다. 김한별의 공격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훅슛으로 마무리. 이로 인해, BNK와 우리은행의 차이는 2쿼터 종료 5분 8초 전 ‘5’(24-19)로 늘어났다.
또, 진안은 우리은행의 인 바운드 패스를 가로챘다. 진안의 스틸은 컸다. 김정은(177cm, G)이 해당 공격에서 파울 자유투 2개 성공했고, BNK가 30-26으로 달아났기 때문.
진안은 3쿼터 초반 궂은일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골밑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 시도. 김단비와 박지현(183cm, G)의 힘을 최대한 빼놓았다. 보이지 않는 옵션이지만 중요했다. 진안이 김단비와 박지현의 힘을 빼놓는다면, BNK가 승리를 노릴 수 있었기 때문.
다만, 진안의 점퍼가 림을 외면했다. 골밑 득점 시도 역시 마찬가지. 진안이라는 확실한 옵션이 터지지 않았기에, BNK가 우리은행으로부터 쉽게 멀어지지 못했다. 47-43으로 3쿼터를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진안은 4쿼터에 김한별-박성진(185cm, C)과 함께 나섰다. 김한별과 박성진 모두 골밑 싸움에 특화된 선수. 다만, 슈팅 거리가 길지 않고,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 그래서 진안은 ‘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공격 공간 창출’에 신경 써야 했다.
하지만 진안의 임무는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BNK의 힘 또한 점점 떨어졌다. 마지막 싸움에서 패배. 우리은행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다. 진안은 17개의 리바운드(공격 5)을 잡았음에도 웃지 못했다. 평소보다 부진했던 ‘7점’이 이유 중 하나였다.
사진 제공 = WKBL
실제로, 진안이 김한별로부터 직접적인 혜택을 입었다. 김한별의 공격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훅슛으로 마무리. 이로 인해, BNK와 우리은행의 차이는 2쿼터 종료 5분 8초 전 ‘5’(24-19)로 늘어났다.
또, 진안은 우리은행의 인 바운드 패스를 가로챘다. 진안의 스틸은 컸다. 김정은(177cm, G)이 해당 공격에서 파울 자유투 2개 성공했고, BNK가 30-26으로 달아났기 때문.
진안은 3쿼터 초반 궂은일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골밑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 시도. 김단비와 박지현(183cm, G)의 힘을 최대한 빼놓았다. 보이지 않는 옵션이지만 중요했다. 진안이 김단비와 박지현의 힘을 빼놓는다면, BNK가 승리를 노릴 수 있었기 때문.
다만, 진안의 점퍼가 림을 외면했다. 골밑 득점 시도 역시 마찬가지. 진안이라는 확실한 옵션이 터지지 않았기에, BNK가 우리은행으로부터 쉽게 멀어지지 못했다. 47-43으로 3쿼터를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진안은 4쿼터에 김한별-박성진(185cm, C)과 함께 나섰다. 김한별과 박성진 모두 골밑 싸움에 특화된 선수. 다만, 슈팅 거리가 길지 않고,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 그래서 진안은 ‘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공격 공간 창출’에 신경 써야 했다.
하지만 진안의 임무는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BNK의 힘 또한 점점 떨어졌다. 마지막 싸움에서 패배. 우리은행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다. 진안은 17개의 리바운드(공격 5)을 잡았음에도 웃지 못했다. 평소보다 부진했던 ‘7점’이 이유 중 하나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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