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고물 주워 집에 쌓는 노부와 갈등 “치워도 또 갖다놔”(특종세상)

서유나 2023. 12. 2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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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양지호가 노부와 갈등을 드러냈다.

12월 28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15회에서는 '야인시대' 장도리 역으로 사랑받던 배우 양지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요즘 들어 아버지가 남들이 쓰다 버린 전자제품을 자꾸만 주워와 고민이라는 양지호는 며칠 전 집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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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양지호가 노부와 갈등을 드러냈다.

12월 28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15회에서는 '야인시대' 장도리 역으로 사랑받던 배우 양지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양지호는 아침부터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다. 아버지를 "청소기 왜 주워왔냐. 이런 거 가져오지 마라. 다 고칠 수 있을 것 같냐. 남들이 버리는 게 아깝냐"고 다그친 양지호는 "밖에 내놓는 건 다 못 쓰는 것. 갖고 오면 안 된다. 차로 세 차를 버렸다"고 호소, "그만 주워올 거지? 이제 가만히 앉아서 TV나 보고 맛있는 거나 먹고 그러라. 이런 거 주워오지 말고"라고 부탁했다.

요즘 들어 아버지가 남들이 쓰다 버린 전자제품을 자꾸만 주워와 고민이라는 양지호는 며칠 전 집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집 안이 온통 고물로 가득 차 있는 모습. 집에 쌓인 고물을 가져다 버려도 아버지가 다시 주워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양지호는 "정말 속상하다. 왜 저러실까. 깔끔하게 계시면 좋을 텐데. 치워놓으면 또 갖다 놓고 그러니까. 이제는 옆에서 돌봐야 할 것 같다. 못 하게 막고"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양지호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했다. 5년 전 갑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가 고물을 주워오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 양지호는 "아마 혼자 계시기 무료하신 것 같다. 아버님 말씀이 그렇다. 혼자 무료하게 있으면 치매 증상도 올까 봐 본인이 고물도 가져다 고친다고 하신다더라. 그런데 자식들 입장에선 별로 보기 안 좋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젊었을 때는 충남 공주 사거리에서 전파사를 운영하셨다. 남들이 조금만 고장 나면 쉽게 버리는 물건들을 집착증처럼 가져다 고쳐서 누군가 쓰라고 고쳐서 쌓아 놨다. 집에다가"라고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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