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주우재→PD까지 오열 “영웅 잊지말고 기억해주길”(홍김동전)[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출연자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오열했다.
12월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홍김동전' 67회에서는 최정예 요원들로 이루어진 HIS(Hk Intelligence Service)의 비밀요원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져 조기 퇴근을 걸고 팀 대결을 했다.
이날 PD는 멤버들에게 미션을 가장 먼저 수행한 팀은 조기퇴근이라는 공지를 줬다. 김숙과 함께 팀장을 맡은 홍진경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홍김동전' 공식 브레인 주우재를 본인 팀원으로 영입했다. '홍팀'은 홍진경, 주우재, 장우영 '김팀'은 김숙, 조세호가 됐다.
첫 미션은 직접 요리를 해 도시락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출발을 위해 시행해야 하는 단독 미션까지. '눈물 흘리기', '단체 셀카', '만보기 1000개 이상 채우기' 등의 미션 내용 중 김숙의 미션은 독보적으로 어려웠다. '너나 잘 해'라는 말을 들으라는 것. 맏이 김숙에게 이런 하극상 발언을 해줄 사람은 없었고, 시작부터 홍팀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도시락 배달 장소는 뜻밖에도 한강경찰대였다. 도시락을 전달하자 한강경찰대 소속 대원은 의문의 선물과 함께 미션지를 전달, 이번에는 선물 배달 임무를 줬다. 홍팀은 미션에 미션을 거듭한 끝에 최종 목적지인 국립서울현충원 '경위 유재국의 묘'에 찾게 됐다.
사실 고(故) 유재국 경위는 앞서 홍팀이 방문한 한강경찰대에서 근무하던 인물로 2020년 2월 15일 한강으로 뛰어든 시민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가 39세 나이로 순직했다. 홍팀이 고 유재국 경위에게 배달해야 했던 '비밀문서'는 그의 아내 꽃님 씨가 보낸 손편지였다.
주우재는 편지를 보자마자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했다. 홍진경은 차마 편지조차 읽지 못했다. "매년 2월 15일은 왜 이렇게 추운지 차다 못해 뼈가 시린 강물속에서 오빠 혼자 고통받았을 걸 생각하면 오빠가 얼마나 춥고 힘들었을까, 왜 난 아무 도움 주지 못�을까 생각해. 미안해서 눈물만 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한 꽃님 씨는 "오빠 나 엄마가 됐어. 우리 아기가 태어나 어느덧 네돌을 앞두고 있어"라고 고백해 홍진경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PD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앞서 홍팀이 받은 의문의 선물이 "이제 네 돌을 앞둔 아들을 위한 아기 내복이었다"고 설명하다가 울컥하더니 "아이가 저희 애랑 동갑이어가지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현충원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영웅이 잠들어계신다. 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이번 미션의 의미를 전했다. 홍진경은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 다 그런 사연이 있을 것 아니냐. 가족이 있을 거고"라며 마음 아파했다.
미션 탓에 뒤늦게 출발한 김팀은 '호국 부자의 묘'에 도착했다. 아버지 고 박명렬 공군 소령과 아들 고 박인철 소령이 함께 안장된 곳. 1984년 전투기를 몰다 순직한 아버지를 따라 전투기 조종사가 된 아들은 야각 요격 임무를 수행하다가 마찬가지로 순직했다. 원래 국립묘지 규정상 아버지 옆에 아들을 안장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늘을 사랑했던 부자가 부디 이곳에서는 함께이길 바라는 유족의 간절한 요청에 두 사람은 함께 있을 수 있게 됐다고.
고 박명렬 소령의 아내이자 고 박인철 소령의 엄마인 이준신 씨는 두 사람 모두에게 편지를 보냈다. 특히 "아마도 인철이가 아바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나봐요. 이승에서 나누지 못한 친구같은 정을 나누며 잘 지내고 있겠죠. (딸) 연지도 야무지게 예쁘게 자라 좋은 청년을 만나 결혼도 했고 귀여운 손자도 봤어요. 당신 할아버지 됐어요", "오늘도 엄마는 인철이가 너무 보고 싶다. 인철아. 엄마는 인철이가 엄마 곁에 와서 너무 짧게 있다 갔지만 그래도 인철이가 엄마 아들로 같이 있어줘서 너무 많이 행복했단다. 사랑해"라는 말들은 김숙과 조세호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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