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야경 닮은 화려한 맛의 향연, 서울 속 홍콩으로
중장년층에게 홍콩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시라면 젊은 세대에게 홍콩은 가장 핫한 외식 메뉴인 딤섬, 훠궈, 완탕면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자 밀크티와 차찬텡에서 즐기는 브런치, 그리고 멋진 야경을 발아래 놓은 수준급 칵테일 바가 즐비한 '맛의 도시'다. 이에 다채로운 문화적 배경을 담은 요리와 공간의 감성을 담아내며 홍콩 여행의 로망을 충족시켜 주는 국내 외식 공간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청킹마마
최근 주목받은 외식 공간들은 미식의 기능을 넘어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각각의 세계관을 담고 이를 오감의 모든 요소가 어느 하나 소외받지 않도록 세밀하게 직조해낸다. 공간은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개체다. 특히 외식 공간은 짧게는 30분, 길게는 몇 시간 이상 머무는 곳인 만큼 그 시간 동안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오감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
㈜서울랜드 외식사업부는 이러한 공간 연출에 있어 탁월한 감각을 자랑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종각역 인근에 오픈한 '청킹마마'는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소비자를 일상에서 완벽한 비일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공항 출국장처럼 꾸며놓은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하이브리드 차이니스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낮과 밤, 차와 식사와 술이 있는 모든 순간을 만족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중경삼림'을 모티프로 꾸민 내부는 계단을 오르는 순간부터 단순히 '홍콩 스타일의 식당' 수준이 아니라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됐던 1994년 홍콩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아 영화의 필름 조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도록 한다. 상호 역시 영화의 영문 제목인 '청킹 익스프레스'에서 따온 것.
음식 또한 공간의 분위기와 결을 같이 하며 경험의 퍼즐을 완벽하게 맞춘다. 이곳의 메뉴는 청와대 수석 셰프 출신인 '찌엔용' 박건영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결과물로 식재료와 맛, 담음새 하나까지 콘셉트와 어우러지면서도 맛과 정성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도 즐겨 먹는 공심채 볶음에 변주를 준 '황화위 공심채'는 짭조름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의 조기와 함께 제공되는 점이 특색 있다. 이들 메뉴는 연태고량주 특유의 청량한 파인애플 향이 매력적인 '청킹마마 에일'과 함께 즐기면 그 맛이 배가된다.
3층에서는 뜨끈한 홍콩의 핫팟(Hot Pot), '훠궈'를 중심으로 선보이며 좋은 식재료 퀄리티를 기본으로 양고기와 소고기, 풍성한 채소와 사리가 제공되어 오감의 만족감을 밀도 있게 채운다.
◆창창
◆꺼거
◆모트32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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