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선언한 SSG, 가장 시급한 곳은 바로 '불펜'[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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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2023시즌이 끝난 후 격변의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SSG의 2023시즌을 책임졌던 나머지 불펜투수들은 대부분 30대 중반 혹은 40대다.
SSG는 이처럼 2023시즌 막판 최민준이 흔들리면서 불펜진에 과부화가 걸렸고 추락을 거듭했다.
2024시즌 SSG의 젊은 불펜 투수들이 베테랑 선수들과 역할을 효과적으로 분담해 '불펜 리모델링'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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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는 2023시즌이 끝난 후 격변의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숭용 SSG 신임 감독은 리모델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어쨌든 변화는 시작됐다. 그리고 현재 SSG에서 리모델링이 가장 시급한 곳은 바로 불펜이다.
SSG는 지난 10월31일 깜짝 발표를 했다. 2022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하고 2023시즌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것. 당시 SSG는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구 조화 속에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다만, SSG는 이 과정에서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라며 성적 이외의 이유로 김원형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음을 밝혔다.
SSG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바로 전 kt wiz 단장인 이숭용이었다.
신구 조화라는 숙제를 안은 이숭용 감독은 취임식에서 팀 리모델링에 대해 "성적과 육성을 같이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혼자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과 소통하고 코칭스태프들과 프런트가 도와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023시즌 SSG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30대 중반이었다. 이 중 베테랑 의존이 가장 심했던 곳은 바로 불펜이다.
SSG 투수 중 2023시즌 20경기 이상 등판한 선수는 총 13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 선수 커크 맥카티와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제외하면 20대 선수는 최민준, 이로운, 오원석, 이건욱, 백승건이 전부다. 이건욱과 백승건은 오직 불펜투수로 각각 27경기, 25경기만을 소화했고 오원석은 선발투수로 28경기에 등판했다.
세 선수를 제외한다면 2023시즌을 온전히 담당했던 20대 불펜투수는 최민준과 이로운이 유일하다. SSG의 2023시즌을 책임졌던 나머지 불펜투수들은 대부분 30대 중반 혹은 40대다.
불펜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는 바로 베테랑 노경은과 고효준이었다. 만 39세 노경은은 2023시즌 76경기 출전해 8승5패 2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맹활약했다. 팀이 힘든 시기에는 3연투도 불사하며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만 40세 고효준 역시 73경기에 등판해 4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투혼을 발휘했다. 체력적인 저하로 인해 9월 평균자책점 12.38(8이닝 11실점)로 흔들렸으나 시즌 내내 좌투수가 부족한 SSG에서 고군분투했다. 만 31세 마무리투수 서진용은 5승4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세 선수 외에는 불펜투수 중 그 누구도 만족할만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민준이 전반기 4승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두각을 드러냈으나 후반기 가래톳 부상을 겪은 후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고 결국 53경기 출전 5승3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20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SSG는 이처럼 2023시즌 막판 최민준이 흔들리면서 불펜진에 과부화가 걸렸고 추락을 거듭했다. 시즌 막판 한유섬의 극적인 부활과 엘리아스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으나 불펜 불안은 숙제로 남았다.
이제 2024시즌을 맞이하는 SSG는 성적과 육성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 특히 베테랑 의존도가 가장 심한 불펜의 '리모델링'이 2024시즌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일단 최민준과 이로운의 성장이 절실하다. 2024시즌 SSG의 젊은 불펜 투수들이 베테랑 선수들과 역할을 효과적으로 분담해 '불펜 리모델링'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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