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뺨 때렸던 노인회장 '발끈'…"빨리 돌아가시라니, 민경우 즉각 사퇴하라"

박세열 기자 2023. 12. 2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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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지명한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의 노인 비하 발언이 알려지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경우 소장을 비대위원에 임명한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사과하고, 민경우 소장은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28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 초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한 아시아 최빈국인 나라를 위해 서독에 광부로 간호사로 파견되고, 열사의 땅 중동에 30만명이 수로공사에 참여하고, 심지어는 월남전에 목숨까지 바쳐가며 참여했다"며 "달러를 벌어들여 경부고속도로건설, 포항제철건립, 마산수출자유지역설립, 창원공업단지건설 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 세계 경제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신 노인세대에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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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지명한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의 노인 비하 발언이 알려지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경우 소장을 비대위원에 임명한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사과하고, 민경우 소장은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28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 초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한 아시아 최빈국인 나라를 위해 서독에 광부로 간호사로 파견되고, 열사의 땅 중동에 30만명이 수로공사에 참여하고, 심지어는 월남전에 목숨까지 바쳐가며 참여했다"며 "달러를 벌어들여 경부고속도로건설, 포항제철건립, 마산수출자유지역설립, 창원공업단지건설 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 세계 경제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신 노인세대에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에서 1000만 노인세대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망언한 민 비대위원 내정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이런 실수를 저지른 한 비대위원장이 즉각 사과하라"고 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김은경 당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혁신위원장이 사과 방문을 하자 김 전 위원장의 사진을 꺼내들고 "뺨이라도 때려야 노인들의 분노가 풀릴 것 같다"며 사진 위를 세차례 내려쳤다. 김 전 위원장은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고 발언했다가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되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시 대표는 "더불어망언당"이라며 혁신위 해체를 요구하고 "민주당의 '노인 비하·폄하 DNA', 그 비뚤어진 고질(痼疾)은 못 고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단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배 세대를 향한 그들의 적개심에 이제는 우리 사회가 엄중한 경고와 함께 제동을 걸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유튜브 채널 <곽은경TV>에 올라온 지난 10월 17일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 토크콘서트 영상에 따르면 민 소장은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민 소장은 "양자역학이 1930년대가 되면 주류가 된다. 어떻게 양자역학이 주류가 됐는가. 심지어 아인슈타인도 반대했는데. 어떻게 됐겠나. 우리는 자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가 토론을 통해서 해결됐다고 하는데, 책의 결론은 이렇다. 아인슈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인슈타인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다 죽었어. 그러니까 , 제가 비관적인 결론인데, 인간과 인간은 토론을 통해서 잘 안된다.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했다. 민 소장은 웃으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민 소장은 과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86세대 운동권 출신이었지만, 현재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노인폄하 발언 사과를 위해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면담 중 위원장의 뺨 대신 사진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민경우 소장 ⓒ<곽은경TV> 화면 갈무리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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