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살굿빛 ‘피치 퍼즈’ 걸치기만 해도 얼굴에 형광등[임승희의 패션키워드]
임승희 인덕대학교 방송뷰티학과 교수·스타일리스트 2023. 12. 29. 03:03
[Fashion]
《 낯익은 색감에 생즙 가득한 화사함과 신선함을 선사하는 피치 퍼즈가 유행할 내년도가 벌써 기대되네요. 내 피부톤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 따뜻한 컬러코디네이션으로 생동감 있는 패션을 만끽하면 어느덧 봄이 바싹 다가옴을 느끼게 될 거예요. 피치 퍼즈와 함께 따뜻한 2024년 맞이해 보세요.》
미국의 글로벌 색채연구소 팬톤은 2024년 올해의 컬러로 사랑스러운 살굿빛을 띠는 ‘피치 퍼즈’를 선정했습니다. 따뜻한 봄 웜 컬러 타입에 적합한 색깔이기도 합니다. 여성스러운 관능미를 잘 표현해주기 때문에 페미닌룩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색상 조합이 자유로운 피치 퍼즈는 모든 컬러를 포용하고 받쳐 주기 때문에 그 쓰임새가 좋은데요. 함께 배치하면 우아함과 페미닌한 감성을 즐기실 수 있고요. 따뜻하고 아늑한 색감과 보는 것만으로도 촉각을 자극하는 시어룩(얇고 투명한 소재를 활용한 스타일)은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선보입니다. 따뜻하고 빈티지한 감성의 자연 친화적 패션과 디테일을 생략한 미니멀한 피치 퍼즈는 격조 있는 아름다움을 연출하기 좋습니다. 올봄 패션 스타일링에 화사한 포인트가 될 피치 퍼즈 활용법을 만나 보시겠습니다.
‘2024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팬톤이 ‘2024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부드러운 복숭아색인 피치 퍼즈는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욕구와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만끽할 때 얻는 기쁨을 함께 표현하는 컬러로 공감과 연민, 휴식과 치유를 담고 있습니다. 피부색과 흡사한 느낌으로 모든 컬러를 포용하며 배려와 나눔, 협업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멀리서 언뜻 볼 때 재미난 상상력의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트 있는 색감이기도 합니다. 색감이 가진 우아하고 러블리함은 페미닌 감성의 디테일을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해주기도 하고요. 미니멀한 감성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룩을 완성해주기도 합니다. 올봄에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색깔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우선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 컬러로 피치 퍼즈를 시작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시어룩
우아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보일 듯 말 듯한 느낌의 시어 소재를 활용한 시어룩을 만나 보세요. 피치 퍼즈가 지닌 따뜻하고 아늑한 색조와 촉각을 자극하는 듯한 피부 색상 톤으로 밋밋한 스타일에 파격적인 여성스러움을 선사합니다. 정장 스타일에 사랑스러운 이너웨어로 함께 입으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패션쇼 런웨이에서 선보이는 시어룩은 심플하면서도 미니멀한 디테일에 여성스러운 보디라인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스커트나 블라우스 등 한 아이템만으로, 포인트 스타일만으로 이미 우아하고 여성스러움을 연출하기에 충분한데요. 올봄 고혹적인 우아함을 선사하는 시어룩 아이템을 골라보시는 건 어떨까요.
#페미닌룩
로맨틱한 러플, 실키한 소재감과 더불어 오렌지 색감이 감도는 웜톤의 안정적인 피치 퍼즈와 함께 매력 발산할 준비되셨나요? 복숭아 솜털을 의미하는 피치 퍼즈의 색감 하나만으로도 우아한 페미닌 감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합니다. 글로시한 소재와 피부톤과 조화롭게 화사한 피치 퍼즈의 따뜻하고 우아한 스타일에 빠져보세요. 매력적이고 화사한 봄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미니멀리즘
담백함의 품격, 절제미, 단순함, 우아함, 시크함의 미니멀리즘은 벨벳처럼 부드러운 복숭아색인 피치 퍼즈를 만나서 더욱 우아해집니다. 심플함이 주는 순수함의 낭만을 담은 미니멀리즘은 피치 퍼즈의 컬러감을 더욱 부각해주고 있습니다. 색감 하나만으로 최소한의 단순함을 담아 텍스처를 내세운 슬릭한 실루엣과 우아한 도회적 감성을 안겨주는데요. 나에게 집중을 시키고 싶다면 꾸밈없이 아름다운 미니멀리즘에 도전해 보세요. 피치 퍼즈의 화사함에 모든 사람이 집중할 거예요.
#자연 친화적 패션
팬톤은 피치 퍼즈를 올해의 색으로 발표하면서 ‘우리를 보살피는 색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 말마따나 자연과 닮은 색상인 피치 퍼즈는 안정감과 포용감을 담고 있습니다. 웜톤의 따스함과 자연의 생명감을 표현한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해 주는 피치 퍼즈는 치유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자연 친화적 패션은 선뜻 다가서기 힘든 이미지를 유화시켜 줍니다.
임승희 인덕대학교 방송뷰티학과 교수·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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