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에 ‘AI 가전’ 출격
AI 청소기·'타투프린터’ 등 첫선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스팀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공개한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또 AI 사물 인식으로 약 1cm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삼성전자는 “화장실이나 현관처럼 로봇청소기가 진입하면 안 되는 구역은 진입 금지 구역으로 자동으로 설정해 제안해준다”고 했다. 비스포크 제트 AI에는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하는 ‘AI 모드’가 탑재됐다. 필요할 때에만 흡입력을 높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배터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뷰티테크 기기 ‘임프린투’를 선보인다. 임프린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다. LG생활건강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아틀리에’가 만든 다양한 주제의 도안을 누구나 원하는 곳에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AI로 세상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LG 엑사원 아틀리에는 약 3억5000만 장의 이미지와 이를 설명하는 문구, 영상 등 각종 정보를 학습한 ‘멀티모달(시각·청각 등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 A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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