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화려한 장난감 금방 질려해… 찰흙·클레이 활용해 보세요

[아이가 행복입니다]

장난감은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줍니다. 하지만 장난감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때로는 장난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죠. 장난감을 살 때 아이도 아빠도 만족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을 정해두면 좋습니다.

우선 여러 방식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끌어내 아이의 발달 기능을 자극할 수 있는 장난감을 골라주세요. 대표적으로 아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많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블록이 있습니다. 찰흙, 클레이, 모래 놀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장난감은 아이가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고, 특히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매우 좋은 놀잇감입니다.

모형 자동차, 퍼즐, 소꿉놀이처럼 놀이 활동이 제한적이거나 틀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장난감은 노는 방법을 바꿔 보면 좋습니다. 모형 자동차로 하루는 경주 놀이를 하고 다른 날은 세차장, 주차장을 만들어 보며 새로운 놀이를 할 수 있겠죠.

아이의 눈을 현혹하는 장난감은 피해주세요. 색감이 화려하고 소리가 요란한 장난감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장난감은 처음에는 아이가 흥미를 갖지만, 막상 며칠 지나면 아이의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어요. 조금 투박해도 아이가 오래 갖고 놀 수 있는 기본 장난감이 좋습니다.

장난감 가게에서 즉흥적으로 장난감을 사주는 것은 되도록 피해 주세요. 장난감이 진열된 매장에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떼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죠. ‘울면서 떼를 쓰면 아빠가 장난감을 사준다’고 아이가 인지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마다 떼를 쓸 겁니다. 즉흥적으로 장난감을 사주지 말고, 아이 발달 시기에 맞춰 어떤 장난감이 좋을지 미리 계획을 세우면 똑똑한 아빠가 될 수 있겠지요.

내 아이에게 좋은 장난감이란 무엇일까요? 장난감을 고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 발달 수준을 아빠가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아이도 아빠도 만족하는 장난감을 고르는 현명한 아빠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