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 우선사업자에 합천·구례 2개郡 선정

조재희 기자 2023. 12. 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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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신규 양수 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합천, 구례, 영양, 봉화, 곡성, 금산 6개 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합천과 구례는 2035년 3월까지 건설을 마치고, 예비사업자인 나머지 4개 군은 2035~2038년 사이 차례로 발전소를 가동하게 된다. 올 초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필요한 신규 양수 발전소 1.75GW(기가와트) 물량을 두고 경쟁을 펼친 6개 군이 모두 통과한 것이다.

양수(揚水) 발전은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과거 양수 발전소를 건설하려 하면 주민 민원이나 환경 단체 반대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兆) 단위 건설비가 투입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준공 이후 관광 수요까지 유입되는 효과 덕분에 인구가 급감하는 군 지역 위주로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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