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황소’ 이번엔 멀티골… EPL 데뷔 첫 두자릿수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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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EPL에서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린 건 2021년 10월 2일 뉴캐슬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시즌 리그 9, 10호 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EPL에 데뷔한 2021∼2022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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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어 한국선수로 두번째
전반 마치기전 허리 통증으로 교체
종료후 ‘맨 오브 더 매치’ 선정돼
황희찬은 28일 브렌트퍼드와의 2023∼2024시즌 EPL 19라운드 방문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과 2-1이던 전반 28분에 골망을 흔들었다. 첫 번째 골은 상대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만들어냈다. 두 번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골문을 뚫었다. 황희찬이 EPL에서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린 건 2021년 10월 2일 뉴캐슬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선발로 내보내기만 하면 알아서 잘한다.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황희찬을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리그 9, 10호 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EPL에 데뷔한 2021∼2022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한국 선수가 EPL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황희찬이 두 번째다. 황희찬은 데뷔 시즌엔 30경기에서 5골을, 지난 시즌엔 2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시즌 전체 경기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황희찬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이번 시즌 20골까지 넣을 수 있다. EPL은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두 골을 추가한 황희찬은 득점 단독 6위가 됐다. 공동 4위인 손흥민,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이상 11골)과는 한 골 차다.
황희찬은 이날 전반 추가 시간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상대 수비수 이선 피녹과 공중 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누워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황희찬은 “괜찮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닐 감독도 “황희찬은 허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났는데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에버턴과의 다음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인 황희찬이 내년 1월 12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팀 전력에서 한동안 빠지게 된 상황을 걱정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팀을 잠시 떠난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게 더 많아졌다”고 했다. 황희찬은 31일 0시에 열리는 에버턴과의 20라운드 안방경기까지 뛰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희찬은 이날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벤치로 물러났는데도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8.7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8.3점을 줬는데 모두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브렌트퍼드를 4-1로 꺾고 2연승을 거둔 울버햄프턴은 승점을 25점(7승 4무 8패)으로 늘리면서 11위에 자리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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