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단 3회’ 벤치 전락 토트넘 MF, 유벤투스 임대 가능성 대두···토트넘은 428억 완전 이적 옵션 고수
토트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임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겟풋볼뉴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벤투스로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임대 보낼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이비에르는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호이비에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3회에 그쳤다.
최근 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7)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가 아닌 올리버 스킵(23)을 선발로 기용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이 전망됐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여러 팀들과 연결됐었고 이적시장 막판 풀럼과 강력하게 연결됐지만 호이비에르가 이적을 거절하며 무산됐다.
이후 호이비에르는 유벤투스와 지속해서 연결됐다. 유벤투스는 호이비에르의 임대 영입을 위해 약 3개월 동안 토트넘과 접촉해왔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제안에만 응할 것이고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28억 )를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현재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팀의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30)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4년 출전 정지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더불어 니콜로 파지올리(22)는 불법 베팅 혐의가 인정되면서 7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 번에 두 명의 미드필더 자원을 잃게 된 유벤투스는 당장 1월 이적시장에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호이비에르를 쉽게 보낼 수는 없다.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비수마와 파페 사르(21)가 차출되면서 한동안 팀을 떠나게 된다. 토트넘은 현재 로테이션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호이비에르를 기용해야 될 상황이 올 수도 있기에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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