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전 통화정책국장, 부패 혐의로 16년형 선고받아

강민경 기자 2023. 12. 2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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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에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던 쑨궈펑 전 금융정책사장(국장급)이 28일 부패 혐의로 16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차이신에 따르면 쑨 전 사장은 총 2100만위안(약 38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주고받고 상하이 증시 상장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날 중국 사법당국은 쑨 전 사장의 부패 혐의를 인정해 징역 16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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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부패운동 금융권서 지속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 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에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던 쑨궈펑 전 금융정책사장(국장급)이 28일 부패 혐의로 16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차이신에 따르면 쑨 전 사장은 총 2100만위안(약 38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주고받고 상하이 증시 상장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날 중국 사법당국은 쑨 전 사장의 부패 혐의를 인정해 징역 16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 분야에서 광범위한 반부패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고 있다.

로이터는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에 대해 "찬성론자들은 청렴한 통치를 촉진한다고 말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시 주석의 정치적 경쟁자들을 숙청하는 데 이용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쑨더순 전 중신은행 행장이 뇌물 9억7950만위안(약 1770억원)을 받고 재산을 불법으로 증여받았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달에는 중국 최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중국공산은행의 장훙리 부행장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10월에는 리샤오펑 광다(에버브라이트)그룹 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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