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정관장전 2연속 압승...대행체제 현대캐피탈도 순항 (종합)

권수연 기자 2023. 12. 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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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김연경(흥국생명)이 최다 득점하며 이번에도 용병급으로 활약한 가운데 남자부 현대캐피탈도 어깨를 조금씩 편다.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꺾었다.

동시간대에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0)의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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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여자부 김연경(흥국생명)이 최다 득점하며 이번에도 용병급으로 활약한 가운데 남자부 현대캐피탈도 어깨를 조금씩 편다.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열렸던 3라운드 마지막 대결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정관장을 상대로 3점짜리 2연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해당 경기에서 20득점(공격성공률 58.62%)으로 양팀 최다 득했다. 레이나가 15득점, 옐레나가 13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팀 블로킹 수치에서 14-6으로 크게 앞섰다. 

1세트는 역전 양상이었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2연득을 딛고 앞서다가 상대 김수지의 2연득과 이주아의 블로킹 등 미들블로커 싸움으로 7-7 동점이 됐다. 이전 경기 메가와의 충돌로 가벼운 뇌진탕 증세가 있었던 이소영은 이 날 코트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아가 결장한 가운데 정관장은 메가의 공격이 잘 뚫리지 않아 어려웠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끝내 판을 뒤집은 흥국생명은 막판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25-23, 1세트를 선취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작전지시를 내린다, KOVO
흥국생명 레이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김연경은 직전 경기와 더불어 이 날도 백어택에서 많은 시도를 선보였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6개 시도에 6개를 모두 득점하며 후위공격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여기에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온 레이나의 알짜배기 득점 활약이 눈에 띄었다.

옐레나의 공격이 막힐때마다 이원정의 공이 레이나를 향했다. 2세트도 이주아, 김연경, 레이나 등 다양한 공격옵션에 힘입어 25-22로 흥국생명이 차지했다.

이 날 김수지의 활약이 가세하며 흥국생명은 어렵지 않게 3세트까지 25-17로 차지, 입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KOVO

동시간대에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0)의 압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14점, 7위)과 꼴찌 대결을 펼쳤던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감독대행 아래 연속으로 무실세트 완승하며 승점 22점, 한 경기를 덜 치른 OK금융그룹(22점, 5위)을 따라잡았다. 

허수봉 18득점, 아흐메드 13득점, 전광인 1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두 자릿대 득점이 타이스(16득점)에 그쳤고 공격수들의 공격성공률이 40%를 채 넘기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또, 리베로 료헤이를 제외하고는 리시브에서 크게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상대가 범실로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손쉽게 세트를 장악했다. 최민호, 아흐메드, 허수봉의 득점 폭격이 이어졌다. 2세트에서 잠시 앞서던 한국전력은 후반부 타이스가 흔들리며 연속 3실점한게 뼈아팠다. 

3세트에도 주요 승부처에서 임성진과 타이스가 번갈아 범실하며 경기를 결국 상대에 모두 내줬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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