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글로컬대학 ‘지역 균형발전·AI 활용 혁신’ 힘 모은다

글로컬대 간담회 도·교육청 협력 다짐

▲ 교육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글로컬 대학 간담회가 28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서영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에 강원도내에서 강원대-강릉원주대와 한림대가 선정된 가운데 두 대학의 혁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강원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김헌영 강원대 총장,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 황학수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장, 최문순 화천군수, 백창석 춘천부시장,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이기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주호 부총리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도내 대학들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 부총리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국립대학 통합모델을 잘 보여줬고, 한림대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혁신 모델을 보여줬다. 두 대학의 혁신성이 강한 만큼 도전도 굉장히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도전을 교육부가 어떻게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편하게 말해달라”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역시 협조를 약속했다. 김진태 지사는 “도에서도 대학별 250억원씩 지원을 약속했었다.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협업을 통해 강원을 키울 준비가 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강원특별자차도 출범 후 진정한 교육자치를 하려는 교육부의 의지가 일치함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했다.

각 대학의 총장들은 앞서 발표한 혁신안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각 캠퍼스마다 지역 특성화 분야를 육성해 대학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이 되고, 이것이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고,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4개 캠퍼스간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지역도 균형발전된다.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는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교육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침 강원도에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좋은 선례가 있다. 이런 사례들을 한림대에 녹여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최문순 화천군수는 강원대와 한림대를 향해 강한 불만과 역량 강화를 주문, 분위기가 순간 경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