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유적전시관에 복원

권혜민 2023. 12.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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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본지 12월27일자 4면 등)가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실내로 결정됐다.

원주시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협력,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 결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원 위치를 유적전시관 실내로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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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화재청 실내 보존 결정
승탑원 보호각 건립안 부적합
내년 9월 복원모습 공개 전망

속보=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본지 12월27일자 4면 등)가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실내로 결정됐다.

원주시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협력,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 결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원 위치를 유적전시관 실내로 최종 확정했다.

문화재청과 원주시 등은 복원·보존처리를 마친 지광국사탑의 복원 장소와 관련, 승탑이 있던 원래 위치인 승탑원에 보호각을 세워 복원하는 방법과 유적전시관 내부에 두는 방법 2가지를 놓고 최적의 방안을 논의해 왔다. 탑을 지광국사탑비가 있는 원 자리인 승탑원에 보존하기 위해선 보호각 건립이 필수지만, 이를 위한 대규모 공사로 경관이 훼손되고 연약한 지반 탓에 부분 침하가 발생, 탑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문화재청과 시는 원 위치 복원이 적합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전시관은 탑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야외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24년 초 탑 복원을 위한 설계가 완료되면 상층기단 등 부재를 단계적으로 쌓아올릴 예정이다. 탑의 온전한 모습은 이르면 2024년 9월 공개될 전망이다. 원강수 시장은 “최적의 보존 위치 결정을 위한 많은 고민과 논의 끝 전시관 실내 복원을 결정했다”며 “보존과학 기술의 발달로 보호각 없이도 원 위치 복원이 가능하다면 문화재청과 보존 위치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시대 국사 해린(984-1070)의 사리와 유골이 봉안된 지광국사탑은 역대 승탑 중 가장 화려하고 개성있는 문화재로 꼽힌다. 지난 1911년 무단으로 반출된 후 서울, 일본 오사카, 경복궁 후원 등 여러 곳으로 옮겨 다니는 오랜 유랑생활 끝에 2019년 6월 원주 이전이 결정됐다. 탑의 33개 부재 중 31개가 지난 8월 112년 만에 우선 귀향하면서, 복원에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여진·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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