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도서관이 살아있다’ 온기 품은 책 속으로 겨울나들이
‘기적의 도서관’ 전연령·계층별 인기
학습·소통·문화·힐링공간 자리매김
통합 홈페이지서 열람정보 한눈에
‘장난감 도서관’ 양육비 경감 도움
도내 첫 원거리 배송서비스 시작
4곳 공립박물관도 손님맞이 한창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었다. 겨울 낭만객들은 겨울바다, 산으로, 스키장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있다. 겨울 나들이도 최고지만, 실내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책과 호흡하면서 데이트를 하기 딱 좋은 명소가 도서관 공간이다. 인제군에는 공공도서관인 인제 기적의 도서관, 원통·기린·서화도서관 등 군립도서관 3곳과 남면(공립)·백담솔방울(북면)·서화평화(서화면)·숲으로(인제읍)·산책(인제읍)·우리동네(기린면)·다독다독(기린면)·글마당(북면)·하추리(인제읍)·꿈꾸는(상남면)·맹현산방(상남면)·다책곳간(인제읍)·꼬부랑(북면)·해월재(인제읍)·디딤돌(인제읍) 등 작은 도서관 15곳이 있다. 그리고 지역내 어린이들의 동화 마당터 역할을 하고 있는 인제군 장난감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인제지역에서 도서관 이용은 정말 편리하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인제군 통합 도서관 홈페이지가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이용자 중심 정보 서비스 확대를 위해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인제 기적의 도서관과 군립도서관 등의 현황과 도서관별 보유 도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작 도서 검색과 도서 대출 예약, 전자책 대출·열람 기능을 비롯해 군민의 서재 컨텐츠, 교과연계도서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초·중·고생들의 학년별 교과학습과 진로탐색, 교과연계도서 서비스는 지역 학생들의 학업과정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은 지난 2023년 6월 28일 개관했다
도서관 문을 연 지 6개월도 안돼 도서관 방문객 수 4만5000여명과 도서관 홈페이지 방문자 수 8만7159명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 회원 가입자 2081명 중 68.1%인 1418명이 20~50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프로그램 중 작은 음악회, 어린이 인형극, 작가와의 대화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과 명사초청 강연의 참여율이 높은 가운데 도서관 중앙 로비가 원형공간으로 꾸며진 상징적인 이유처럼 지역 주민들의 학습·소통·문화·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지면적 9993.70㎡에 건축면적 2225.71㎡, 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 1층에는 계단식 열람 공간과 열린 극장, 다목적 공간 사랑채, 어린이 자료실이 차지하고 있다. 2층에는 2만3000여권의 도서로 채워진 종합자료실과 6개의 프로그램실로 꾸며져 있다.
‘살아있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테마로 한 기적의 도서관은 도서관 고유의 기능은 물론 지역내 행사,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어린이, 군인, 어른 등 각 계층별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지역내 특이한 도서관으로는 인제군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인제군보건소 2층에 위치한 장난감도서관은 지난 2022년 1월 26일에 문을 열었다.
장난감 대여실, 소독·수리실, 장난감 전시공간 등으로 조성됐으며, 자동차·자전거·트램폴린·미끄럼틀 등의 장난감 비치와 함께 무료 대여하고 있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구매 비용 부담이 큰 유모차와 카시트, 보행기와 걸음마 보조기 등 육아용품도 무료 대여해 가정 양육비 경감에 작은 도움이 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은 지역내 주소를 둔 10세 이하 자녀 가정은 회원가입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2만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세자녀 이상 가정은 면제된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월요일과 일요일·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무엇보다 인제군 장난감도서관의 특징은 찾아가는 배송서비스. 600여 점의 장난감과 육아용품을 대여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는 최초로 원거리 이용객들을 위한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 주민이 장난감 도서관 배송홈페이지(https://toy.inje.go.kr/)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선택하면 배송요원이 각 가정으로 장난감 배송과 수거까지 해 주면서 원거리 지역에서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제지역 도서관 인근에서는 다양한 박물관 등을 만날 수 있다
인제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으로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여초서예관, 한국시집박물관, 박인환문학관 등 총 4개의 공립 전문박물관이 기다리고 있다. 겨울 한기가 파고 드는 이 계절에 책과 시, 그림의 뜻을 마음으로 읊으며 여유를 찾기에 딱 좋은 공간이 도서관과 박물관이다.
인제지역 도서관은 마을 한가운데 있는 잘 가꿔진 공원 같은 느낌이다. 서로서로 옹기종기 예쁘게 모여 있어 가족에서부터 연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좋은 장소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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