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벤+로메로 없는데...영국 매체 “다이어 벤치, 에메르송 선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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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수비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단 초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형 미드필더 시절에는 롱킥, 피지컬 등을 바탕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센터백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다이어의 평가는 반전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이어에게 내년 1월 팀을 떠나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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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에릭 다이어가 수비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을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90min’은 손흥민,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먼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90min’은 “에메르송이 다이어보다 먼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부임한 이후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내세웠다. 영입생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택했다. 다이어는 자연스럽게 벤치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을 모두 잃게 됐다. 반 더 벤은 11라운드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 더 벤은 몇 달 동안 이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 더 벤의 빈자리에 벤 데이비스를 세우며 어려운 상황을 버텼다.
이번엔 로메로 차례였다. 로메로는 18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부상은 확실히 안타까운 일이다. 로메로는 얼마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다. 아마 4~5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센터백이 없는 상황에도 다이어에게 기회는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토트넘 입단 초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형 미드필더 시절에는 롱킥, 피지컬 등을 바탕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센터백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다이어의 평가는 반전됐다.
피지컬은 좋지만 수비 능력이 부족했다. 발이 느려 뒷공간에 약점을 드러냈고 수비 위치도 좋지 않아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항상 토트넘의 주전 자리를 지켰다. 감독이 바뀌어도 다이어의 자리는 변함없었다. 지난 시즌도 다이어는 주전으로 경기에 나왔고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번 시즌 풀백인 에메르송, 데이비스에게도 밀리는 굴욕을 맛봤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이어에게 내년 1월 팀을 떠나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다이어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다이어의 마음도 토트넘을 떠나는 방향으로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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