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무역 호조, 전쟁 종료 뒤 어떻게?…민관 노력
[KBS 강릉] [앵커]
여객선 항로 활성화를 통해 강원도와 극동 러시아 관계를 살펴보는 연속 기획 보도 이어갑니다.
오늘(28일)은 앞서 전해드린 강원도의 대러 무역 호조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지 살펴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와 러시아 현지 상품기획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여객선 항로 활성화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 제품을 홍보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강원 제품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옐레나 바제니나/러시아 유통회사 대표 : "강원도 제품 수익을 러시아에서 많이 내려면 프레젠테이션(시청각 설명회)을 하고, 광고를 많이 해야 합니다. 또, 전시회를 열어야 합니다."]
강원도도 러시아 현지와 교류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자리 잡은 강원도청 러시아본부를 폐쇄하려는 계획이 추진됐지만, 결국 철회됐습니다.
[백승만/강원도 국제통상과장 : "이 기회에 운영 방향을 수출 지원이나 통상 기능을 강화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러시아를 포함해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갈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고…."]
경상북도 등 지리적으로 비슷한 이점을 지니고 있는 인근 자치단체와 경쟁은 과제가 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전쟁이 끝나고 항공노선이 부활하면 여객선 노선의 경쟁력 반감도 불가피합니다.
결국, 강원 제품이 앞으로도 현재의 인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 확보와 함께 더 적극적인 행정 지원 검토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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