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측 "제3자 변제안 수용 못 해...일본 사죄하라"

YTN 2023. 12. 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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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 기업들을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일본의 직접 사죄와 배상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아닌 일본 가해 기업을 상대로 재판을 진행한 거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경자 /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 미쓰비시는 사죄하고 일본도 사죄하고…. 솜털도 안 가신 어린 애를 데려다가 좋은 학교에 보내준다고 꼬드겨서 갔잖아요. 좋은 학교는커녕 미쓰비시 공장에서 일을 시켰어요. 재판의 당사자가 누굽니까. (배상은) 당사자한테 받아야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네.]

[박상복 /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 지금 한국 정부에서 사죄 없이 배상하는데 거기다가 며칠 전 일본 대사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이 다 됐다고 하는데, 사죄하고 배상할 생각을 해야지 어디 턱도 없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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