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 후 野 허종식 첫 소환...이성만·임종성도 '조사 협의'

김철희 2023. 12. 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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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27일) 민주당 허종식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조사 했습니다.

검찰은 강제수사를 진행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 민주당 임종성 의원과도 소환 일정을 협의 중이어서 수수의원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허종식 의원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허 의원은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 봉투 사건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된 뒤 검찰이 수수 의심 의원을 불러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 의원뿐 아니라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다른 의원들도 줄줄이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로 강제수사를 받은 민주당 임종성 의원과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던 무소속 이성만 의원도 검찰과 출석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 대상을 선별해 소환을 통보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원이나 대상자를 알려주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검찰이 수수의원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지만, 당사자들은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허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돈 받은 사실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구속된 후 검찰 조사에 불응하다 지난 26일 출석한 송 전 대표는 재차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고, 다시는 검찰청사에 나오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자신을 조사해달라던 송 전 대표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며,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 구속 기한을 다음 달 6일까지로 연장한 검찰은 송 전 대표 추가 조사와 함께, 이성만, 임종성 의원도 조만간 소환하는 등 돈 봉투 의혹 수사 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홍명화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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