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이번엔 "전쟁준비 완성 박차"...국정원, 내년 초 도발 전망

조수현 2023. 12. 28. 23: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국방력 강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 초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는데, 신형 무기체계들을 계속 시험 발사하며 한미를 향해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원회의 이튿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가 정치·군사적으로 엄중한 정세에 이르렀다며 그 책임을 또다시 외부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맞서 러시아 등과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겠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전쟁 준비 완성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새해 첫날 신년사를 대신해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준비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이 제시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국방력 강화 5대 핵심과제로 군사정찰위성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무인기, 핵추진 잠수함, 초음속 미사일을 꼽았습니다.

올해는 첫 정찰위성 발사와 각종 탄도미사일 고체화에 집중하며 5대 핵심과제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입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정상각도 발사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타격 능력과 더불어서 기존에 있는 핵 관련 투발 수단의 숫자를 늘리고 핵탄두 숫자를 늘리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죠.]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 4월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연초에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1월에 핵실험을 강행했고,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4차례 발사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는 특히 계속되는 한미와의 강대강 국면 속에 도발을 이어가며 7차 핵실험 카드도 만지작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