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기업의 반짝 기부로는 한계 부유층, 온정 확산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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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 기업의 반짝 기부에는 한계가 있다.
지속적인 기부를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기부' 활성화도 중요하다.
경기 불황과 소득 감소로 주위를 돌아볼 여유마저 잃어버릴 지경이지만, 따뜻한 나눔을 베푸는 온정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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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 풍경은 많이 바뀌었지만 거리에 놓인 자선냄비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자선냄비를 바라보는 시선은 무관심에 가깝다. 세상이 각박해진 것이다. 연말 기업의 반짝 기부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함께 나누는 훈훈한 인정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보통사람들의 힘이 필요하다. 개인 기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기부를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기부’ 활성화도 중요하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금전적 기부와는 달리 개인의 능력을 활용하는 재능기부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재능기부의 가장 큰 장점은 기부자와 수혜자가 긍정적 시너지를 상호 창출한다는 것이다.
경기 불황과 소득 감소로 주위를 돌아볼 여유마저 잃어버릴 지경이지만, 따뜻한 나눔을 베푸는 온정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나눔은 공생을 위한 사회적 자산이다. 추운 겨울 사랑의 온도계가 오르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변성섭·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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