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캄보디아 훈 할머니, '일본 위안부' 피해자였다 [TV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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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캄보디아 오지 마을에 살던 한국인 할머니의 사연에 대해 조명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캄보디아 오지 마을에 살던 한국인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캄보디아에 온 지 50년이 넘었지만, 오게 된 사연에 대해서 훈 할머니는 함구했다.
훈 할머니는 1942년 일제강점기, 캄보디아에 오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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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꼬꼬무’ 캄보디아 오지 마을에 살던 한국인 할머니의 사연에 대해 조명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캄보디아 오지 마을에 살던 한국인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1996년, 사업차 캄보디아 오지 마을을 찾았던 기연 씨는 젊은 캄보디아 여성 싯나를 우연히 만난다. 싯나는 자신의 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했다. 이에 기연 씨와 그의 친구 이광준 씨는 싯나의 할머니 훈 할머니와 만났다.
이광준 씨는 훈 할머니를 처음 봤을 때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광준 씨는 “누가 봐도 한국인이라고 인정하기 힘든 얼굴이었다. 한국 사람 아닌데라는 생 각을 하고 봤다”고 말했다.
싯나에게서 캄보디아인들과 다른 모습들이 포착됐다. 가사도우미로 고용된 싯나는 한국 스타일로 손빨래를 했다. 과일 껍질도 한국인들 처럼 칼을 안쪽으로 돌리면서 깎았다. 싯나는 할머니에게 집안일을 배웠다고 했다.
기연 씨와 광준 씨는 통역가를 대동하고 훈 할머니를 만났다. 다행히 훈 할머니는 자신의 한국 이름을 기억했고, 이름은 나미였다. 성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훈 할머니는 한국에 가서 가족을 다시 만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했다. 문제는 가족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캄보디아에 온 지 50년이 넘었지만, 오게 된 사연에 대해서 훈 할머니는 함구했다. 훈 할머니는 1942년 일제강점기, 캄보디아에 오게 됐다고 했다. 광준 씨는 “여기 일본군 안 있었나라고 하니까 할머니가 쳐다보시더니 ‘나 살아온 거 아무한테도 말도 못해’라고 말하면서 우시더라”면서 “저는 그때 확신 했다. 한국인이시고, ‘위안부’로 오신 거다”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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