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차세대 에이스에서 골칫덩이로...' 휴스턴의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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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부진에 휴스턴이 고민하고 있다.
제임스 하든을 보내고 새로운 팀의 얼굴을 찾던 휴스턴은 그린을 지명하고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휴스턴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그린의 활약은 필수다.
그린은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휴스턴의 아픈 손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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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그린의 부진에 휴스턴이 고민하고 있다.
휴스턴 로켓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3-129로 대패했다.
휴스턴은 피닉스의 데빈 부커와 케빈 듀란트가 이끄는 피닉스의 화력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이번 시즌 휴스턴은 이메 우도카 감독의 지도 속에 수비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이날처럼 수비가 되지 않은 경기는 무기력하게 패배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휴스턴은 현재 15승 14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도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위치하며, 몇 년간 최하위를 기록했던 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 중심에는 FA에서 영입한 프레드 밴블릿과 딜런 브룩스가 있다. 두 선수는 수비를 중시하는 우도카 감독의 농구에 딱 어울리는 선수들로 휴스턴의 팀 컬러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휴스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알파렌 센군,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타리 이슨 등 유망주들의 성장까지 더해지며 휴스턴은 베테랑과 유망주의 조화가 되는 팀으로 거듭났다. 휴스턴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휴스턴에 큰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했던 제일런 그린이다.
그린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엄청난 화재성과 인기가 있던 선수였다. 그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폭발적인 덩크 영상으로 SNS에서 인기를 끌었고, NBA에 입성하기 전부터 개인 SNS 구독자가 많은 스타 선수였다. 제임스 하든을 보내고 새로운 팀의 얼굴을 찾던 휴스턴은 그린을 지명하고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그린은 지난 두 시즌 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공격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22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코어러로의 면모를 보이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우도카 감독이 부임한 후 그린의 활약은 최악이다. 이번 시즌 그린은 평균 16.7점 4.4리바운드로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이 크게 감소했다. 심지어 야투 성공률은 39.4%로 40%도 미치지 못하는 비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린은 NBA 데뷔 때부터 꾸준히 수비가 좋지 못했던 선수다. 그린의 수비력은 이번 시즌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즉, 그린은 우도카 감독의 농구에 적합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린의 부진이 우도카 감독 때문이라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우도카 감독은 그린의 부진에도 출전 시간을 꾸준히 부여하고 있다. 그린의 최근 활약은 NBA 어느 팀에서 뛰더라도 심각할 정도의 부진이다.
그린은 공격에서 폭발력은 있으나, 슛 셀렉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받았다. 최근 그린은 최악의 슛 셀렉션과 턴오버, 여기에 수비에서 약점까지 노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감독도 용납하기 힘들다.
이날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도 그린의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났다. 그린은 23점을 기록하며 괜찮은 득점을 올렸으나, 야투 성공률은 40%에 불과했고, 수비에서는 상대 공격의 공략 대상이었다.
휴스턴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그린의 활약은 필수다. 우도카 감독도 이를 알고, 그린에 출전 시간을 꾸준히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린은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휴스턴의 아픈 손가락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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