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송 참사' 부실 제방 공사 현장소장 구속기소

사상자 25명이 나온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하는 검찰이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임시 제방을 시공한 현장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오늘(2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한 현장소장 A 씨를 기소했습니다.

A 씨는 담당 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미호강 기존 제방을 허문 뒤, 법정 기준보다 낮게 임시 제방을 시공해 인명 피해를 부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 시공은 시공계획서도 없이 이뤄졌는데, A 씨는 참사가 나자 퇴직한 감리 책임자의 서명을 위조해 계획서가 있던 것처럼 꾸민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청주 미호강 임시 제방이 터지면서 근처 궁평2지하차도에 하천수가 흘러들어와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된 사고로, 앞서 검찰은 제방 공사 감리단장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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