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리스크→경기력 논란' 亞 정상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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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수장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A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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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 축구 수장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A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명을 공개했다. 그는 "상당히 기대가 된다. 나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파가 즐비하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첫 번째는 최전방 공격 '옵션' 문제다. 클린스만 감독은 원톱 자원으로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두 명을 선발했다. 한국은 그동안 조규성 오현규에 황의조(노리치시티)를 번갈아 활용했다. 그러나 황의조가 사생활 문제로 이탈했다. 이번 대회 최종 명단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된 만큼 새 선수를 추가로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 현대)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조규성과 오현규로만 간다.
그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명단의 수는 정해져 있다.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외부적 요소가 있었다. 황의조 사건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없었다. 축구적으로만 명단을 짰다. 오현규와 조규성 모두 '9번(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 손흥민은 '가짜 9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양쪽 측면에 충분히 능력을 갖춘 선수가 있다. 최종 명단을 선발할 때 뼈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최종 명단은 26명이다. 퍼즐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숙제인 '왼쪽 풀백' 이기제(수원 삼성) 경기력 논란도 정면돌파를 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가) 올해 소속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소속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대표팀에 소집했을 때마다 부족함이 없었다. 자신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누구보다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다.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왼쪽은 이기제와 김진수(전북 현대)다. 아직은 잘 지키고 있다. 큰 대회를 치를 자질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논란이 되는 상황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약을 대비해 빈 틈에 '미래 자원'을 채워 넣었다. 그는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2001년생 양현준(셀틱)을 선발했다. 양현준은 지난 9월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웨일스와의 친선경기 후반 39분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올 시즌 셀틱으로 이적, 마에다 다이젠(일본)의 백업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16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수비라인의 미래로는 2004년생 '대형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포드)를 발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명단 세 명이 늘어났다.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지수는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다. 지난 9월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때 지켜봤다. 그 뒤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다. 어린 선수를 넣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선발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에 64년의 기다림은 너무 긴 것 같다. 대회를 치르다보면 많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운도 따라줘야 하고 타이밍도 중요하다. 우승을 이루고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용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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