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정관상 상대 2연승 반등···‘대행 체제’ 현대캐피탈도 2연승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나흘 전 홈에서 상대한 정관장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2점(15승4패)를 쌓았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4점·14승5패)과는 승점 2점 차로, 오는 31일 현대건설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를 탈환할 수도 있는 위치를 지켰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렸고, 레이나 토코쿠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각각 15점, 13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팀 블로킹 득점에서도 14-6으로 크게 앞섰다.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가 감기 증세로 결장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1일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한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에서 한국전력과의 2경기를 모두 이겼다.
허수봉(18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13점), 전광인(11점)의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타이스 덜 호스트(16점)에게 의존한 한국전력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4-10으로 밀려 연패에 빠졌다.
이날 남녀부 승리 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은 각각 통산 블로킹 성공 7000개, 통산 세트 성공 2만8000개라는 1호 기록을 써내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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