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보이’ 윤영철, ‘신인왕 투표 2위’ 하고도 웃는 이유는?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를 결산해보면 신인왕 문동주도 있지만 새내기 투표에서 2등을 차지한 이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인공은 'KIA의 미래' 윤영철인데요.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놓치고도 밝게 웃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정 유니폼을 깜빡한 선배 류지혁 덕분에 프로 데뷔도 전에 먼저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튿날 1군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는 등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류지혁이 모자에 써 준 '행복한 야구'라는 문구를 보면서 늘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윤영철/KIA : "잘 안 될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조금 더 웃으면서 야구하자는 생각도 많았고, 시합 던질 때마다 그 모자를 쓰고 던졌거든요."]
사복을 입으면 아직도 하고픈 게 많은 19살 어린 나이지만, 이런 긍정의 힘으로 팀의 5선발로 자리를 꿰찼습니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8승을 따냈고, 특히 신인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팀의 든든한 신뢰를 받았습니다.
[윤영철/KIA : "이닝이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처음 선발하라고 했을 때 저도 100이닝 던질 수 있을라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122이닝을 던졌으니까."]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은 2년차 신인 문동주에게 내줬지만 1년차 신인 중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최고 자랑꺼리입니다.
양현종과 이의리에 이어 KIA 왼손 투수의 계보를 이을 윤영철은 '팬들도 행복한 야구'를 다짐합니다.
[윤영철/KIA : "팬 분들도 제가 하는 야구나 제가 마운드에 있는 모습을 보고 좀 더 힘이 나서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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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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