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장 연말 북새통…“연초 분산 유도”
[KBS 청주] [앵커]
요즘 운전면허시험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올해 안에 면허를 갱신해야 하는 운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선 데요.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운전면허시험장 민원실입니다.
서류를 들고 순서를 기다리는 운전자들이 가득합니다.
빈 의자가 없어, 차례가 올 때까지 마냥 서서 기다립니다.
방문객이 갑자기 몰릴 땐 무려 2시간이나 대기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이달 말까지 1종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거나 2종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하는 민원인들입니다.
면허를 새로 발급받으려는 고등학교 졸업생과 사회 초년생도 끊이지 않습니다.
[성기수/청주시 강내면 : "한 시간 조금 넘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일 때문에 좀 바쁘기도 했었고 계속 미루다가, 내년 되면 과태료 문다고 해서 연말에 다급하게 왔고요."]
면허시험장의 이런 혼잡한 연말 러시는 지난해 본격화됐습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각각 7년과 9년이던 1종 적성검사와 2종 면허 갱신 주기가 10년으로 일괄 조정돼 대상자가 급증해섭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4배 늘어 해당 민원인이 더 몰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도로교통공단은 내년 1월과 2월 온라인 신청자에게 면허 발급 수수료를 10% 할인해주기로 하는 등 민원인 분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유채연/도로교통공단 청주운전면허시험장 대리 : "(할인은) 최근 2년 이내 건강검진을 받은 분 중에 1종 보통면허를 가지신 분과 69세 이하의 2종 보통면허 갱신 대상자에게만 해당됩니다."]
운전면허 적성 검사나 갱신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 대상은 최근 2년 안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9세 이하의 1·2종 보통 면허 운전자에 한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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