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부산콘서트홀 건립, 문제없어”

하도급 대금 직접지급…노무비 구분관리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도시공사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부산콘서트홀 건립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는 대책방안을 수립했다.

28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시민공원에 태영건설이 부산지역건설 3개사(경동건설, 삼미건설, 세명종합개발)와 공동으로 건립 중인 2000석 규모 클래식 음악전용 콘서트홀이다.

현재 내‧외부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70%다. 준공은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부산콘서트홀 건립 현장은 현재까지 하도급 대금과 노무비 체불 등의 문제가 없었으나,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임‧직원이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선제적 대책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 공사에 참여 중인 하도급 업체를 보호하고 향후 발주예정인 하도급 공종 참여업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태영건설과 하도급 업체 합의 하에 대금을 공사에서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

또 필요할 경우 건설장비, 자재 등에 대한 대금까지 직접 지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매월 기성검사를 실시해 대금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김용학 사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필요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내년 8월 예정인 공사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부산콘서트홀 건립공사의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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