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암살에 대한 복수”…이란, 전쟁 배경 놓고 하마스와 엇박자?
[앵커]
지난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배경을 놓고, 이란과 하마스 간 엇박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자국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는데, 하마스가 이를 부인하자 말을 바꿨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인 솔레이마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란은 올해 초까지도 '피의 복수'를 다짐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은 이란이 다짐한 복수의 일환이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하마스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알아크사 사원이 침략을 당한 게 공격 이유라며 이란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채 하루도 안 돼 말을 바꿨습니다.
[호세인 살라미/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10월 하마스의 기습은) 솔레이마니 장군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우리의 움직임과는 무관합니다. 우리의 복수는 별도로 이뤄질 것입니다."]
이란이 이번 전쟁의 배후로 지목되는 상황이 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가자 지구 중부 난민촌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습을 벌여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난민촌과 학교, 병원 지하에 숨어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하 터널은 여러 건물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아래에서 세 개의 연결통로를 찾았는데 하나는 학교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의 한 축구장에서 어린이들까지 옷을 벗긴 채 구금하는 영상이 공개돼 인권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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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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