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독감…전남 독감 발생 ‘유행기준 12배’
[KBS 광주] [앵커]
가정에서 일터에서 주변에 독감 걸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남은 유행 기준의 12배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대유행이라 부를 만한데, 의사들은 늦게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하라고 권합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아동 병원.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입니다.
오후 진료 시간까지는 3분이 남았지만 접수 창구에는 접수를 기다리는 부모들이 가득합니다.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대다수입니다.
[강동석/광주시 신가동 : "계속 밤마다 기침하고 가래가 많고 그래서 병원 오게 됐습니다. 독감이 전염돼서 애들이랑 가족들이랑 다 같이 걸리게 될까봐 그게 걱정됩니다."]
동네 내과 병원들로 독감 환자가 날마다 밀려듭니다.
[이혜림/목포시 상동 : "열이 계속 나고 기침에다 콧물에다가 오한도 있고 온몸이 좀 아파서..."]
이달 셋째 주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전남이 76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의 12배고, 광주도 35명으로 유행기준의 5배나 됩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가 유행한 지난 3년 동안 독감 감염 환자가 줄면서 집단 면역력이 낮아진 이유로 분석됩니다.
[김석주/소아과 전문의 : "해마다 유행하는 것들 때문에 집단면역이 좀 생기면서 어느 정도 스스로 면역 효과들이 생겨서 전파가 차단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역들이 다 없어진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다 보니까..."]
의료계는 독감에 한 번 걸렸어도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또 감염될 수 있다며 늦게라도 백신을 접종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이우재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김건희 여사’·‘50억 클럽’…‘쌍특검법’ 강행 처리
- “독도=분쟁지역, 지도 누락” 국방부 교재 전량 회수
- 태영, 결국 워크아웃 신청…건설업계 ‘PF부실’ 확산 우려
- “미세먼지, 지난해보다 짙을 가능성 커”…이유는?
- 한국 비하·갈등 조장…“중국 댓글 조작 의심”
- 경찰 “이선균 씨 사망 안타까워…수사 잘못 동의 안 해”
- 사상 초유의 검사 탄핵…‘대법원 판결 뒤집기’ 가능할까
- 해저 7,500미터 동일본대지진 진원지서 ‘단층 절벽’ 발견
- ‘해킹 취약’ 선관위 홈페이지, 개인정보 보호도 ‘구멍’
- 황희찬 두 골 폭발…손흥민 이어 EPL 두자릿수 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