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과시험 사전유출 의혹…교수는 전면 부인
[KBS 대전] [앵커]
대전의 한 사립대 미대에서 학과를 옮기는 전과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전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미리 문제를 알려 줬다는 의혹인데요,
해당 교수는 유출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실시된 대전의 한 사립대 미대 전과시험 실기문제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디자인을 제안하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출제한 교수 A씨가 전과 시험 2주일을 앞두고 전과를 희망하는 학생 5명을 불러 이 문제를 보여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과 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해당학과 졸업생/음성변조 : "작년도에 나왔던 문제를 먼저 오픈(공개)을 하시고, 올해 나올 출제 문제를 공지를 해주셨어요."]
당시 참석했던 학생 5명은 모두 전과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대의 해당학과 재학생들은 시험이 정당성을 잃었다며 반발합니다.
[재학생/음성변조 : "학창 시절부터 입시와 같이 엄청 열심히 했는데, 정정당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 거죠."]
A교수는 이 사건으로 지난 4월 고발돼 검찰에서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KBS와의 통화에서 "사전에 유출됐다는 시험문제는 조교에게 전달한 내용일 뿐이며, 문제를 유출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약식기소한데 대해서도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조만간 해당 교수를 불러 사실 확인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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