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감독 “김국찬 칭찬해”, 김효범 대행 “내가 부족했다”

임종호 2023. 12. 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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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준 상대 팀 선수들과 김효범 감독대행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씩 에너지 레벨이 높아지는 것 같다. 부상자가 돌아오면서 공격 횟수도 많아지고,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어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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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102-85로 완승을 거뒀다.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12승(14패)째를 수확, 단독 6위를 사수했다. 더불어 삼성전 6연승도 질주, 삼성에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준 상대 팀 선수들과 김효범 감독대행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씩 에너지 레벨이 높아지는 것 같다. 부상자가 돌아오면서 공격 횟수도 많아지고,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어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는 102점을 폭발시켰다.

엄청난 화력을 보여준 공격력에 대해 조 감독은 “슛은 그래도 자신 있게 던진다. 슛 시도 횟수도 확실히 좋아졌다. 다만, 속공은 여전히 아쉽다. 속공 과정에서 실책, 첫 볼을 잡는 부분 등은 아시아쿼터 선수(미구엘 옥존)이 합류하면 가다듬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터트린 김국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국찬이는 비시즌 때부터 내게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래서 나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보면 공수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다. 수비도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런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패장 삼성 김효범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시작부터 느껴졌다. 지역 방어의 빈도를 줄였어야 했는데, 내 불찰이다. 나의 미숙함이 패배로 이어진 것 같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계속 말을 이어간 김 대행은 “연패를 끊으려고 했던 기억을 되짚어보면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전반전까지 잘 싸워줬다. 10점 차로 벌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걸 칭찬해줬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다가 활로가 뚫리면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이 생기니 고개 숙이지 말고 힘내서 다음 경기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히 무너진 삼성.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체력 분배를 하다 보니 로테이션에서 효율 지수를 잘 계산해야 할 것 같다. 팀, 매치업에 따라 어떤 라인업이 괜찮은지 계산을 해야 되는데 내 스스로 아직 그런 점이 미흡한 것 같다. 좀 더 분석해서 후반에 무너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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