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수비를 너무나도 잘했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수비에서 집중하지 못하면서 공격에만 집중했다”

박종호 2023. 12. 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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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연승을, 한국가스공사는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KT랑 항상 했을 때 나오는 문제들이 나왔다. 시작하면서 한희원를 압박하며 어렵게 득점하게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너무 쉽게 득점을 내줬다. 수비에서 집중하지 못하면서 공격에만 집중했다. 내가 더 연습하며 조절했어야 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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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연승을, 한국가스공사는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 KT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5-75로 승리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패리스 배스와 한희원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그 결과, 2쿼터 초반에는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이후 상대가 골밑을 공략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외곽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KT는 2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그 결과, 48-4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를 통해 점수 차를 벌렸다. 강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묶었다. 공격에서는 배스가 공격을 주도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까지 나왔다. 71-57로 3쿼터를 마쳤다. KT는 4쿼터 초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렇게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이 수비에서 너무나도 잘해줬다. 전반에는 (한)희원이가 잘 끌어줬다. 후반전에는 (하)윤기가 잘 끌어줬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리바운드가 잘 되면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잘 잡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 감독은 “희원이는 나이가 30이 넘었지만, 계속 성장 중이다. (웃음) 개인 수비는 워낙 좋다. 이제는 팀 수비도 잘한다. 기복이 있지만,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슈터다”라며 “(김)준환이는 팀에서 두 번째로 믿을 수 있는 슈터다. 희원이가 주춤할 때 한 번 씩 넣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정)성우도 1번 움직임을 익히며 성장하고 있다. 다들 너무나도 잘해줬다”라는 칭찬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앤드류 니콜슨을 적극 활용했다. 니콜슨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2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허용. 이대헌과 듀본 맥스웰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외곽에서 너무 많은 3점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그렇게 41-48로 전반전을 마쳤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역전에 실패했다. 오히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에도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골밑에서도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쿼터 막판 연속 득점에도 점수 차는 14점이었다. 4쿼터 초반에도 한국가스공사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쿼터 초반에 밀리며 승부는 이른 시간 결정났다.

경기 후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KT랑 항상 했을 때 나오는 문제들이 나왔다. 시작하면서 한희원를 압박하며 어렵게 득점하게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너무 쉽게 득점을 내줬다. 수비에서 집중하지 못하면서 공격에만 집중했다. 내가 더 연습하며 조절했어야 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지난 경기 후에 힘들어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안 되면서 이런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 전부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배스가 슈팅 이후 직접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 부분을 다른 선수들에게 강조했지만, 잘 안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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