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결국 워크아웃 신청…건설업계 ‘PF부실’ 확산 우려
[앵커]
시장에서 계속 위기설이 나돌던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 즉 채무 구조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미국발 고금리로 촉발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중소 건설업체들로 위기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공순위 16위의 태영건설이 만기가 돌아온 부동산 PF 대출 480억 원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 채무 구조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시장에서 '이건 좀 괜찮다'라고 하는데 뭔가 자금 지원이 안 된다 이런 것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을 해나가고."]
금융당국은 태영건설의 경우 특유의 요인으로 PF 보증 비중이 높았으나 다른 건설사들은 태영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건설 산업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이어서 대형 건설업체와 달리 중소형 업체들은 위기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중소건설업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회사들은 이렇게 위험하다는 것을 이미 작년부터 알아서 올해 사업을 접은 회사들이 꽤 있어요."]
태영건설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분양 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협력 업체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다만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 일부는 시공사 교체나 경.공매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태영 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내년 1월 11일 채권자 협의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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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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