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P 9R 오누아쿠 원맨쇼’ 소노 8연패 수렁 탈출

[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기자] 오누아쿠가 괴력의 원맨쇼를 펼치며 소노의 8연패를 끊어냈다.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소노는 8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달콤한 승리를 거뒀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30점 9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고, 알렉스 카바노(12점 5어시스트)와 전성현(14점 3리바운드)도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24점 11리바운드)와 박지훈(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정효근(10점 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15점 차까지 앞섰던 3쿼터 집중력이 흔들리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소노는 3점슛 난조에 빠지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전반에만 14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가른 것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오누아쿠만이 12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결국 소노는 38-47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영점 조절에 성공한 소노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격전에 나섰다. 함준후와 오누아쿠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소노는 차근차근 격차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김강선과 카바노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3쿼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전성현의 3점슛마저 터지며 63-63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소노는 3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집어넣었고, 66-65로 역전에 성공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소노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6점을 내주며 힘들게 되찾은 리드를 손쉽게 내줬다. 하지만 소노에는 오누아쿠와 전성현이 있었다. 오누아쿠는 카터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결국 경기 종료 3분 53초를 남기고 전성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6-76,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샷클락은 3분 이내로 떨어졌고,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오누아쿠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80-7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해결사는 바로 오누아쿠였다. 경기 종료 32.7초를 남기고 카터를 상대로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카터를 5반칙으로 코트에서 쫓아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30점을 기록한 오누아쿠는 소노의 8연패를 끊어내며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