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판매량 두배로 뛴 SUV…내년에도 신차 '질주'

최수진 2023. 12. 28.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레저용 차량(RV)을 포함한 SUV 신규 등록 대수는 85만6362대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한국GM(GM 한국사업장)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은 19만48328대로 수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내수 판매량 중 61%가 SUV
수출도 SUV…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
신차 라인업도 대다수가 SUV
더 뉴 쏘렌토. 기아 제공.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 신차 라인업 대부분도 SUV로 채워질 전망이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레저용 차량(RV)을 포함한 SUV 신규 등록 대수는 85만636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83만7948대)을 이미 넘은 것으로, 2014년 이후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전체 차량 등록 대수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중 6대(61.4%) 꼴이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46만470대)과 비교하면 약 두 배가량으로 성장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전체 차량 판매량의 33%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는 레저·캠핑 활동 등의 증가로 SUV의 실용성이 주목받으면서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11월 국산 차 차종별 판매 대수를 보더라도 1∼10위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차 그랜저를 제외하면 쏘렌토(2위), 카니발(3위), 스포티지(4위), 셀토스(6위), 레이(7위), 싼타페(8위) 등 대부분이 SUV였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제공.


수출 시장에서도 SUV가 인기였다. 올해 1~11월 한국GM(GM 한국사업장)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은 19만48328대로 수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코나는 19만2342대를 수출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트랙스(15만7150대), 니로(13만3793대), 투싼(13만549대) 순이었다.

이러한 트렌드 속 내년에 공개될 신차 라인업도 대부분이 SUV다. 여기에 친환경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전기차 SUV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SUV는 전기차인 대형 SUV 아이오닉7이다. 아이오닉7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의 첫 번째 대형 SUV다. 아이오닉7은 콘셉트카 '세븐'에서 구현된 디자인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형 램프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도 출시될 예정이다. 캐스퍼는 경형 차 시대를 열었던 모델로,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본격 보급형 전기차 시대를 열 전망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도 기대작이다. 기아가 제시한 글로벌 판매 가격은 3만5000~5만달러 사이로 국내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4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도 내년 대거 SUV 신차를 선보인다. 볼보는 내년 소형 전기 SUV EX30을 선보인다. 폴스타 코리아는 브랜드 첫 SUV인 '폴스타 3'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쿠페 타입의 준중형 SUV 'X2'를 내놓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7인승 대형 SUV 아틀라스를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4년에 부자가 될 사주인가…미리보는 신년운세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