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글로벌·디지털 강화… 신한銀 상생·고객중심 방점

김나경 2023. 12. 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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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28일 상생금융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과 디지털·인공지능(AI) 조직을 강화하고, 지주의 '최우선 전략'으로 배치했다.

KB금융지주는 △함께하는 상생조직 △성장을 위한 혁신조직 △효율적 조직 구현이라는 3대 원칙하에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발표된 신한은행 조직 개편은 상생금융과 고객몰입 조직 전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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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신한 조직개편·임원인사
KB, 상생금융·리스크 관리 중점
부서수 10% 줄이고 조직 슬림화
신한은 AI활용 고객 솔루션 제공

KB금융지주가 28일 상생금융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과 디지털·인공지능(AI) 조직을 강화하고, 지주의 '최우선 전략'으로 배치했다. 회장 취임 이후 한달 만에 '양종희 회장 색깔'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신한은행도 이날 상생금융 담당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또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업지원부문을 신설했다.

■KB, 상생금융 강화하고 조직 슬림화

KB금융지주는 △함께하는 상생조직 △성장을 위한 혁신조직 △효율적 조직 구현이라는 3대 원칙하에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우선 지주 ESG본부가 그룹 상생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확대됐다. 은행의 경우 ESG본부·ESG기획부를 각각 ESG상생본부·ESG상생금융부로 재편한다.

양 회장이 강조한 글로벌·디지털 부문 조직에는 더 힘이 실렸다. 글로벌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가장 앞에 배치했다. 지주의 전략적 목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한 것. 또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DT본부·AI본부를 뒀다.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가치 창출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은행도 디지털과 AI가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KB스타뱅킹·KB부동산 등 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을 신설했다. 데이터AI본부를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AI비즈혁신부를 새로 만들었다.

KB금융지주와 은행 모두 부서를 대폭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한 것도 특징이다. 지주는 기존 '10부문 16총괄' 체제가 '3부문 6담당' 체제로 바뀐다. 은행은 '104부'에서 '93부'로 부서를 10% 감축했다.

임원인사에서는 이승종 전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전무가 지주 전략담당(CSO) 부사장으로, 조영서 전 국민은행 DT전략본부 전무가 디지털부문장(CDO)·IT부문장(CITO)로 승진했다.

■신한, 상생금융부 신설

이날 발표된 신한은행 조직 개편은 상생금융과 고객몰입 조직 전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고객몰입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도 새로 생겼다. 영업지원부문을 신설해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부문 산하에 디지털솔루션그룹을 두고, AI 기반 핵심기술 확보 차원에서 해당 그룹 내 AI연구소도 신설했다.

내부통제도 강화했다. 이사회 직속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이사회의 독립적 견제 기능을 높인다. 준법감시인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각 영업그룹에 내부통제 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김광수 기관영업2본부장이 신설되는 고객솔루션그룹장(부행장)을 맡는다. 김광재 브랜드홍보본부장이 브랜드홍보그룹장(부행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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