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9일 이재명 대표 만난다

박지원 2023. 12. 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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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한다.

한 위원장이 취임 후 잇달아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내 온 만큼 두 사람이 만날 경우 상견례 자리임에도 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9일 오후 4시 이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기 전인 오전 9시30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오후 중 비대위 첫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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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비대위 첫 회의도 주재 예정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한다. 한 위원장이 취임 후 잇달아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내 온 만큼 두 사람이 만날 경우 상견례 자리임에도 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뉴스1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9일 오후 4시 이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애초 민주당은 28일 예방을 제안하고 조율했으나 국민의힘 측이 일정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처리가 예정돼 있어 미룬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첫날부터 이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일주일에 서너번씩 중대범죄로 재판받는다”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엔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물어보고 싶다”며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산이고 국민의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 역시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한 위원장은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몫이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기 전인 오전 9시30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오후 중 비대위 첫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통상 새로 선출된 당대표는 국회의장단과 다른 정당 대표들을 예방하는 것이 관례다. 이와 관련해서 한 위원장도 전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방할 분이 많이 있다. 국회의장·부의장을 포함해 관례에 따라 인사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박지원·김승환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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